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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준일기

12월 16일부터 20일까지

12월 16일 [+374일]

오늘 아침, 터프하게 자고있던 나와...... 날 바라보며 자고 있는 셩이 :-)

생각이 나서 쓰는 글.. 셩이 두상이 앞뒤로 동글동글 참 예쁜데 내가 만들어주거나 하지 않았다.

처음 애 키워보느냐고 잘 모르는 것 투성이라 머리 만들어줘야한다는 생각조차 못했는데

어쩜 저렇게도 예쁜 두상을 가지게 된걸까.. 엄마가 하는 노력에비해 스스로 예쁜 시형이가 참 신기하다.


우리집 바로 앞에 사랑합니다 라는 이름의 횟집이 하나 있는데 항상 지나가며 보기만 하고 들려볼 생각은 못했었다.

그러다가 회에 매운탕이 너무너무 먹고싶어서 오늘 드디어 들려봤다.

회도 신선하니 너무 괜찮았고, 매운탕이 진~짜 맛있었다. 회를 잘 안 먹는 우리 신랑에게는 미안했다ㅠㅠ

회는 나만 좋아하니까.... 그래도 신랑이 매운탕 맛있게 먹어줘서 그나마 죄책감이 조금 덜어졌다는...ㅋㅋㅋ

   


우럭 한마리 가볍게 시켜먹고, 매운탕까지 먹었다.

회는 내가 다 먹었고 (오빤 진짜 거의 한두점.... 크흡) 그랬음에도 매운탕까지 엄청나게 먹었다.

너무 맛있쟈나....... 약간 나 폭주하는 느낌으로 먹어댐ㅋㅋㅋㅋㅋㅋ 

먹고있는데 몰카찍힘ㅋㅋㅋㅋㅋㅋㅋ 먹는거 찍지마 우이씨 하지뭬 하지뭬 하지뭬!!!!!

   

   


물론 우리 시형이는 아직 날 것을 먹을 수 없고, 매운탕도 먹을 수 없으니... 

그래서 시형이는 따로 그냥 밥 먹였다. 시형아 얼른커라~~ 세상에 맛있는 게 진~짜 많단다!!!

   

   


신랑이 시형이랑 나랑 찍어준건데 크 진짜 넘 예쁘게 나왔다.

얼굴이 이쁘게 나왔다는 게 아니라... 뭔가 분위기랑 느낌 같은게 ㅋㅋㅋㅋㅋㅋㅋㅋ

퇴계원 횟집 사랑합니다ㅋㅋㅋㅋ 횟집 이름만큼 회와 매운탕 진짜 ㅠㅠ 사랑합니다 크흡 ㅠㅠ


외식임에도 사실 횟집 외식은 비싼 편이고, 오빤 좋아하는 메뉴가 아니다보니 자주 못가긴 하지만!!

이렇게 한 번 갈때 미친듯이 먹고나니 한동안은 생각 안날듯ㅋㅋㅋㅋㅋㅋㅋ

오징어튀김이랑 새우튀김도 시켰는데 진짜 오ㅏ.... 거의 인생 튀김이었다. 오징어 튀김 바삭바삭 난리났다.

새우 튀김도 아니 무슨 새우가 너무 신선해... 튀김인데 진짜 너무 신선!!! 존맛탱이었다. 크...

회 안 먹는 울 오빠랑 못먹는 시형이랑은 튀김이랑 밥 많이 많이 먹어서 다행...ㅋㅋ

나는 회 혼자 다 먹고, 매운탕에 오징어새우튀김까지 다 조져놓고오긴했지만... 나도 참 대단쓰..

맥주 한잔 했는데 기분 진짜 짱짱!! 넘 좋다~~~~~!! 요건 사진 합쳐놓은건데 예뻐서 내 맘에 쏙!!



12월 17일 [+375일]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른지 또 알바를 가는 날...

내가 하고 있는 주말알바가 내 적성에 잘 맞고, 재미도 있고, 또 매니저님도 잘해주셔서 일할 맛 나는 것도 있다.

안 그랬으면 벌써 그만두고 싶었을 듯ㅠㅠ 아침에 일어나는 건 힘들어서 아침마다 괴롭긴 하다.

아 그리고 시형이랑 오빠랑 같이 더 못 노는 건 좀 아쉬워서 마음 한켠은 항상 속상하긴 하다.

그래도 갈때만 그렇지 막상 가서는 너무나 즐겁게 열심히 일하고 오곤한다.

안 시키시는 일도 찾아서 만들어서 일하는 스타일ㅋㅋㅋㅋㅋㅋ 

이사가고나면 집에서 매장까지 걸어서 5분정도 거리라, 셩이는 어린이집 보내고 나는 평일로 옮겨서 할까 싶다.

그러고 주말엔 가족 다같이 쉬고 놀러도가고 그러면서 시간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

   



12월 18일 [+376일]

아침엔 초록색 후드를 입고있었는데 낮에는 갈색 티셔츠로 바뀐 부분.......?ㅋㅋㅋㅋㅋ

시형이가 먹고 마시고 놀다가 옷에 흘렸댄다ㅠㅠ 그래서 오빠가 옷 갈아입혔다고...

   

잠깐 방심하면 이런 난리도 볼 수 있지. 휴지를 뜯어놓는다던가 물티슈를 다 뽑아놓는다던가...

비닐상자에서 비닐을 전부 뽑는다던가.... 물을 쏟는다거나의 일들이 ㅎㅎㅎㅎㅎㅎㅎ

오빠나 나나 참 한결같다. 남들은 저러면 바로 치우기 바쁘기도 하는데 

우린 저 모습이 귀여워서 일단 사진부터 찍기 바쁨ㅋㅋㅋ 사진 찍어놓고 그 담에 슉슉 치우기 ㅋㅋㅋ

   

   

   

   


오늘은 나 알바가고서 낮잠을 1도 안 잤다고한다. 왜지? 가끔 이런 날이 있는 것 같다.

물론 아가들이 밤잠은 몇시정도부터해서 몇시간을 자야하고 낮잠은 몇시정도에 몇시간을 자야하고...

뭐 이런 팁?같은게 있기는 하지만 아가라고해서 뭐 로봇도 아니고 어떻게 맨날 규칙적으로 살겠어.

자기 싫은 날도 있는거고, 맘껏 놀고싶은 날도 있는거고, 기분이 나쁜 날도 있을 수 있겠지.

엄마는 네 삶에 강요하고싶지 않다. 여튼 낮잠 1도 안자면서 내내 울신랑과 씨름을 했다고 한다.

그러고서는 고작 차타고 5분 엄마 데리러 오는 길에 차 타고서 출발하자마자 바로 잠드셨다고 한다.... ㅋㅋㅋㅋ

버티고 버텼는데 차에서는 견디기가 힘들었겠지 짜식. 애기는 애기구만ㅋㅋㅋㅋㅋ


일 끝나고 와서 일단 피곤해서 잠깐 누워서 쉬는 중. 울신랑 모자 시형이가 쓰니까 넘 예쁘네!!!

역시 모델이 중요하지 깔깔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내새낀 다 예뻐!! (아들바보, 고슴도치맘)

완전 아기인형같다. 물론 내 눈에만 그렇다는 거 알고있음ㅎㅎㅎㅎ 인정ㅎㅎㅎ


우리집 찐빵이랑 얼굴 부비부비. 내가 어떻게 이렇게 귀여운애를 낳았지?

이렇게 큰 애가 어떻게 내 뱃속에서 나왔지? 얘가 언제 이렇게 컸지? 매일매일이 놀라움...

사진은 어플과 보정을 해서 요정도....... 내 눈에만 예쁘면 됐지 뭐 ㅋㅋㅋㅋㅋㅋ


장난꾸러기 시형이의 살인미소ㅋㅋㅋ 표정 가득 개구쟁이 기운이 보여서 큰일이다.

조금만 더 크면 얼마나 엄청난 개구쟁이가 되려고 이러는고야....? 엄마 겁나는디!!

카메라 켜주니까 저렇게 갑자기 정말 갑자기 웃고는 하는데... 너 연예인병이냐능?

카메라보고 웃을 줄도 알고 다컸네 다컸어~~~~~ 새삼스럽다 정말~~~

근데 왜 그렇게 바보같이 웃....ㅇ....ㅓ?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난치지말고 쫌 사진좀 같이 찍자고 하는데 계속 장난치느냐고 사진을 건질 수가 없다...

여보 나 인스타 올려야되니까 좀 예쁘게 좀 찍어봐 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월 19일 [+377일]

무지개모임이 있는 날이라 구리로 고고!! 구리 해성식당((구) 구리 진도식당)으로 갔다.

무지개 다같이 와이 다닐 때부터 단골이었던 집. 조그만 식당이라 우리만 들어가면 꽉 차곤했었는데 ㅋㅋㅋ

가게를 옮기셔서 넓고 더 환해져서 시형이 데리고 오기에도 훨씬 좋아졌다.

우리는 닭볶음탕, 삼겹살, 오리로스구이... 이 3종류를 주로 시켜먹곤 했지. 물론 그땐 거의 술 마시러...

장점 단점 다 있는 식당이긴 하지만, 그래도 오랫동안 여기에서 계셔주셨음 좋겠다.

왜냐면 진짜 맛있으니까요......... 아 그리고 재밌는게, 가게 간판에는 해성식당 이라고 되어있는데

매장 안에 있는 메뉴판에는 혜성식당으로 되어있다 ㅋㅋㅋㅋㅋㅋㅋ 사장님 뭐가 맞는거죠?ㅋㅋㅋㅋㅋㅋㅋ


엄마 아빠 숨어서 까꿍놀이 하는 중인데 ㅋㅋㅋㅋㅋㅋㅋ

우리둘다 아들바보가 맞긴 맞나보다. 저렇게 바보처럼 헤벌레~하고서 웃고있는 모습 찍혀있다.

무지개 언니들이 찍어준 사진ㅎㅎ 엄마 아빠 없어도 이모들이랑 노느냐고 신경도 안쓰는 이시형ㅋㅋㅋ


시형이와 함께 모임을 나가면 시형이 신경쓰느냐고 다들 바쁘다 ㅠㅠ

그리고 우린 그게 항상 미안한 맘이 든다. 다같이 모여서 다른 이야기들을 하던 예전이 더 좋았던 것 같은?

각자 어떻게 지내는지 등등 할 말도 많을건데 이시형이 뭐랄까... 너무 시선을 독차지 하는 바람에 ㅠㅠ 

물론 애기가 귀엽고 그리로 시선이 가는 게 뭐 잘못된 건 아니긴 하지만... 그냥 괜히 우리 맘이 좀 그렇다 ㅠㅠ

시형이 시끄럽게 굴거나 좀 승질내거나 하면 우리 때문에 그들까지 피해보기도 하고...

앞으로는 모임이 있으면 그냥 시형이는 집에 있는 게 나으려나 싶다. 


2차로는 수택동 투다리 가서 오뎅국이랑 감자튀김 시켜 먹었다.

이시형은 행복했겠지... 이모 삼촌들이 예뻐라~ 해주고, 감자튀김도 많이 먹고....

우리 용용 츤츤거리는 츤데레긴해도 시형이 볼 때마다 예뻐해주는 마음 내가 다 알지!!!

   

   


시형이 개인기 자랑중ㅋㅋㅋㅋㅋㅋㅋ 사랑해요 개인기 하는 중인데ㅋㅋㅋㅋ

한 손은 감자튀김 그릇 들어야해서 한손만 머리 위로 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야매 개인기ㅋㅋㅋㅋ

   

   

   

   

무지개 전체 인원이 다 모이기 정말 너무 어려운데 이 날은 하늘이 도우셨낰ㅋㅋㅋㅋㅋㅋㅋ(오바)ㅋㅋㅋㅋ

진짜 다 모였다. 넘 기뻐ㅠㅠ 용성,종희,혜민,희영,정숙,수민,상준,라연. 

함께 일 할 때는 거의 매일 다같이 술 마시며 신세한탄하고 즐겁게 시간 보냈는데

그 때가 진짜 그립다. 아 내가 정말 좋은사람들과 일했구나. 일복은 없어도 인복은 있었구나.

그게 당연한 건줄 알았는데 다른 직장을 가보니 참 어렵고 힘들었고,

매일 같이 노는 게(?) 당연한 건줄 알았는데 다 다른 직장을 가고 집도 머니까 얼굴 보기도 쉽지 않다.

무지개 언니 오빠야들 내가 진짜 많~이 고맙고 좋아해용 ♥



12월 20일 [+378일]

도대체 왜 이런 자세로 자는걸까? 궁댕이를 한껏 들구 정말정말 불편해 보이는 자세로 잠을 잔다.

완전 궁디팡팡 해주고 싶지만 깰까봐 참는다.... 귀여움을 느끼는 것 보다 안 깨는 게 더 좋아..

마음속으로만 궁디 팡팡!! 그냥 혼자 사진 찍으며 심쿵사 당하고 말았다ㅎㅎ 사랑해 우리아들!! 잘자, 좋은꿈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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