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신일기

38주 1.어제 정기 진료를 하는 날이여서 병원에 다녀왔다. 임신 38주로 라준이는 드디어 2.9~3.0kg이 되었다. 뿌듯... 만족... 기쁨...늘 한주수 정도 작은 편이었던 우리 라준이 몸무게를 내심 걱정했었는데 이제야 내 맘이 평온해졌다.지난주 37주때에 2.7kg밖에 안 나갔기에 한 주 동안 얼마나 늘었을까 300g이 늘었기를 바라면 욕심일까 하며 병원 갔는데내 몸무게는 한 주 동안 하나도 안 쪘는데 우리 아가는 무럭무럭 컸다. 사실 예전부터 딱 3키로에 낳고싶었다.나도 3.0kg으로 태어났고 우리 라준이도 딱 그정도만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임신 중기에 조산기가 좀 있어서 집안에서 안정을 취하고 그랬던 거 생각하면 라준이에게 지금 너무 고맙다.12월, 38주까지 이렇게 무럭무럭 조금씩 커준 우리 라.. 더보기
29주 라준이에게 쓰는 편지 상준 라연의 첫 아들, 라준이에게. 라준아 너는 오늘로 엄마 뱃속에서의 29주째가 되었어.다음주면 벌써 앞자리가 3으로 바뀔만큼 많은 시간이 지났단다.계획없이 넋놓고 있던 엄마에게 네가 찾아온게 4월이었는데 어느덧 10월이 되었어.7개월 동안 너는 1키로가 넘었고 머리카락도 자랐고 세상 밖으로 나오기 위한 준비를 잘 하고 있는 것 같아.엄마가 병원에 가서 꼼꼼히 살펴보고 있긴 한데 그래도 혹여나 어디 아프진 않은걸까 걱정이 된다.네가 아프거나 하면 엄마가 느낄 수 있게, 알아차릴 수 있게 신호를 주렴. 너는 엄마 아들로 태어날 준비를 잘 하고 있는데, 엄마는 좋은 엄마가 될 준비가 아직 안 된 것 같아.남은 두달의 시간동안 엄마도 많이 공부하고 배우면서, 그리고 마음을 다잡으면서 라준이의 엄마가 될 준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