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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주

임신 28주, 원주 보건소 방문, 임산부 등록 1. 원주로 이사온지 3개월이 되었다. 결혼한지도 3개월이 되었음. 시간이 우예 이리 빠르노?다음주 일요일이 결혼 100일이면서 연애 700일이 되는 날이다. 축하의 의미로 맛있는 거 먹어야징. 룰루랄라.원주 오자마자부터 보건소에 가서 임산부 등록을 해야지 해야지 하고 있었는데 맨날 미루었음.아직(?) 차가 없고, 원주 버스는 빙빙 돌고 배차간격도 짜증이 나서 혼자 잘 못돌아다니는 내게 보건소는 너무 멀다. 2. 추석 연휴에는 차 막힐게 분명하니까 구리까지 오지 말라고, 아빠가 평일에 오겠다고 하셨었고!정말로 어제 아빠랑 가현이가 원주에 와서 하루 주무시고 갔다.한달만에 보는 우리 가족들. 진짜 막 뭐랄까.. 보고있는데 너무 아련하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았음.진짜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오늘 가시기 전에 .. 더보기
28주 소란의 나날 1. 오늘 드디어 미루고 미루다가 우체국에 다녀왔다. 스리랑카로부터 혜민언니에게 받은 편지, 아란이에게 꾸준히 받은 편지,그리고 태현이가 군대에서 보낸 여러장의 편지까지... 사랑하는 내 친구들에게 답장 해야지 해야지 마음만 먹었었다.사실, 우체국은 꽤 멀다. 걸어가면 멀고, 택시타면 가까운 그런 아주 거지같은 위치에 있다.원주는 버스편이 너무너무너무너무 괴롭다. 한번 타려면 무척 오래 기다려야되는데다가 빙빙 돌아가기까지 한다.구리는 뭘 타도 다 갔었는데, 제기랄. 택시 탈 돈도 없고, 걷기 운동에 좋으니 나는 열심히 걸었다. 두번째 가보니 쉬웠음.우체국에 가서 스리랑카 혜민언니에게로, 구리에 아란이에게로, 전남에 군복무 중인 태현이에게도 편지를 보냈다.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우리 동네 유명한 검딩이랑 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