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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

31주 나날들 1. 지난 주말은 오빠 학교가 개교기념일 대체 휴무였던 목요일, 그리고 한글날 금요일까지목,금,토,일을 4일 연속으로 쉬었다. 웬만한 명절 연휴만큼 길었다. 아직도 동네를 잘 모르는 우리, 식재료 몇가지 구매도 할겸 설레설레 동네 산책.밤부터 아침까진 엄청 추운 요즘이지만 낮에는 해가 따셔서 참으로 걷기 좋다.잘 모르는 길로 빙빙 돌아다니다보면 이렇게 예쁜 공간도 발견하게 된다.이 동네는 참 특이하다. 한쪽은 엄청 시내인데, 또 한쪽은 엄청 시골느낌이다. 귀여워. 2.걷다가 걷다가 보면 이렇게 예쁜 들꽃도 발견!요렇게 작고 귀여운 들에 핀 꽃들이 화려한 색의 꽃보다 훨씬 예쁘고 좋다. 3.연휴 아닌 4일간의 연휴동안 집에서 먹고 자고 쉬고 먹고 자고 쉬고..쉬는 날인데도 아침에 일찍 눈 뜨는 신랑이 차려.. 더보기
원주시 보건소 모유수유 강의 1.원주시 보건소에서 진행하는 모유수유 강의에 다녀왔다.라준이 갖고 나서 출산과 육아와 관련된 프로그램들 다녀본 게 하나도 없었다.요가 강의다 싶어서 해보려고 전화하면 이미 선착순 완료, 마감, 끝났고, 앞으로도 없다고 하고..ㅠㅠ나는 망했구나, 그냥 집에서 혼자 찾아보면서 요가나 하고 그래야겠다 싶었는데보건소에서 이번에 28주 이상 산모를 대상으로 하는 모유수유 강의가 있다고 해서 꼭 가고 싶었었다.물론, 모유수유를 꼭 성공하고 싶은 마음에서도 그랬지만 나도 뭔가 바깥 활동 하고 싶어서도 있었다.다른 산모들 사이에 있어보고도 싶고, 다들 비슷한 임신 주수일테니 친해질 수 있으면 더 좋겠다 싶기도 했다.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이번에 다녀온 건 강의 그 자체인거라서 네트워킹 같은 건 없어서 아쉬웠다. 2.오랜.. 더보기
30주 라준에게 라준아! 어째 오늘은 태동이 별로 없다? 너도 너무 추워서 웅크리고 있는거니?어찌나 추운지 이 곳에서 함께 겨울을 날 생각에 엄마랑 아빠는 벌써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란다.너는 시원하게 자라야 하니까 너에게 아주 추운 곳은 아닐지 모르지만너를 낳고 엄마는 산후조리를 해야하는데 오들오들 떨게 될까봐 걱정이야.그래서 본격적으로 겨울 커튼도 알아보고 있어. 엄마는 너무 어두운 색은 싫은데, 넌 어떤 패턴이 마음에 드니?우리집은 오래된 주택이야. 넓은 창에 베란다에 조용한 동네에, 엄마는 이 동네에서 라준이랑 지낼 날들이 기대되.물론 우리가 언제 이사가게 될지 모르다보니 너는 기억하지 못할지도 모르겠지만 엄마는 이 곳에서 너랑 지내고 싶다.따듯한 느낌을 주는 지금 이 집에서 우리 가족들이 오순도순 오래 살았으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