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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준일기

11월 21일부터 25일까지

11월 21일 [+349일]

아침에 울신랑이 찍어주고 간 사진인데 빡빡머리 시형이는 나비잠 자고있고 :D

나는 무슨 탈춤추는 자세로 배때기 까고 자고있다 ㅋㅋㅋㅋ


시형이랑 우체국 다녀오는 길. 햇살이 참 따스했다.

바람은 슬며시 차가워졌지만 그래도 아직은 가디건 하나만 입고도 돌아다닐 수 있는 날씨다.

시형이는 더 따숩게 입히긴 했다. 아기띠 워머를 산 적이 없다.

요즘은 패딩으로 된 패딩워머 프리미엄 워머 등등 따뜻한 방한 워머들이 많이 나온다고 한다.

시형이 아기때에 자주 썼던 싸이벡스 투고 아기띠와 세트로 구성된 싸이벡스 투고 바람막이 워머만 사서 써봤었다.

근데 이젠 시형이가 넘 커져서 그게 작아져서 불편하다.

살거였으면 진작에 좀 사서 썼어야 했는데 워머 하나에 가격이 후덜덜하다! 

아기꺼는 뭐가됐든 큰맘 먹고 사야하나... 진짜 왜그렇게 다 비싼건지~ 

이제는 사기에는 좀 늦었다. 내년 겨울이면 아기띠든 힙시트든 잘 안하게 될건데...

겨우 올 겨울 한철 쓰자고 삼사만원 내고서 사기에는 가격이 좀 거시기하다..

   

   

   


혜민언니 만나러 구리 나가려고 시형이 예쁜 옷 입혔다. 내가 참 좋아하는 코디 ㅋㅋㅋ

레깅스에 청바지, 분홍 가디건에 스카프빕까지! 빡빡머리 시형이 얼굴을 더 살려주는 화사한 코디!

여기에 지난번 코디와 똑같이 니트 자켓? 스웨터? 뭐라고 불러야되나... 여튼 컨츄리풍 스타일로!

   

   

   


오늘 상준은 저녁 일정이 있어서 나는 나대로 혜민언니 만나러 구리로 가는 길!

혜민언니 퇴근하는 시간 맞춰서 구리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버스를 탔는데 아기 안고 힘들게 서있지 말라고 자리 양보해주시는 어른들. 정말 고맙습니다 :-)

시형이 진짜 귀여운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버스 손잡이(?)를 엄청 꽉!! 잡고 있었다. ㅋㅋㅋㅋㅋ

엄마가 안전하게 모실게요 아드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편안히 계세요~~!!! ㅋㅋㅋㅋ

   

   

   

   

혜민언니랑 오랜만에 둘이(시형이가 끼긴 했지만...) 만나서 대화도 나누고 밥도 먹고!

그리고 내가 돌잔치 답례품 준비하는데 계량저울이 필요한데 울 혬언니에게 있다고해서 빌리기로했다.

돌답례품으로는 잡곡을 하기로 했다. 답례품 사이트에 잡곡을 판매하긴 하는데

양에 비해 가격도 비싸다고 느껴졌다. 판매되는 답례품 잡곡 100g씩 3종류가 들어있는 것을 사는 돈이면

내가 150g씩 3봉지, 4봉지는 담아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

게다가 그 잡곡이 건강한 쌀인지 확인 할 방법이 없다는 것도 좀 마음에 걸렸다.

이왕 돈 쓰는거면 똑같은 돈으로 더 많은 양을 드릴 수 있고,

믿을 수 있는 잡곡을 구매해서 직접 소분하여 담아서 포장까지 해서 드리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야 워냑 잔치 규모가 큰 것도 아니고 50명 정도라서 해볼만 하지 않겠나 싶었다.

그래도 답례품은 100개 준비하기로 했다. 오시는 분들 두개씩 가져가셔도 되고, 오빠네 회사에도 드리고...

울아빠나 시가족들 주변분들께도 드릴 수 있게 넉넉하게 준비하기로! 여튼... 그래서 계량 저울이 필요했다.

뭐 물론 대~충 그냥 소분할 수도 있었겠지만 내가 또 의외로 완벽성을 추구하기 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의도한대로 되지 않았을 때 엄청난 좌절감과 분노를 느끼는 타입이다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이왕 할거면 제대로 하자 싶어, 언니에게 저울 빌려서 칼같이 150g씩 넣기로 했다 ㅋㅋㅋㅋ


내가 정말정말 사랑해마지않는 혜민언니. 

나 고딩때부터 알아온 언니지만 본격 친해진건 20살이었지. 이렇게 좋은 사람이 또 있을 수 있을까 싶다.

내가 남자였으면 언니한테 대시했을 거라는 말만 내가 몇번을 했는지 모른다. 정말 매력 뽱뽱 터지는 울 언니♥

몸도 마음도 너무나 매력적이고 건강한 사람. 함께하면 배울 것도 많고 언제나 따뜻한 마음 나눌 수 있는 사람.

평생 곁에서 언니 응원하고 지지하며 때로는 같이 (우리가 아닌 다른것에 대해) 분노도 하고 욕도하며

맛있는 음식들 함께 먹고싶고 특히 커피!! (언니가 내려주는 커피가 세상 젤루 맛있지만!) 맛난 커피도 함께 먹고

술마시고 노래하며 신나게 놀기도 하면서 그렇게 같이 늙어가고싶다. 언니동생, 그리고 또 친구처럼. 

  


언니가 찍고 나중에 보내준 분홍 빡빡이 사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쁜 사진 많이 찍어줘서 고마워요 온니야~♡♡♡♡♡♡♡♡♡♡♡♡♡♡♡♡

얼른 시형이가 커서 "혜민이모" 하고 말하면 좋겠다. 을매나 귀여울까 ~~

   

   

   

   

   

   

   

      

   


구리 포몬스 쌀국수집에 갔었다. 시형이도 쌀국수에 있는 고기도 좀 먹고, 쌀국수도 줘봤더니 잘 먹었다. 

이 날 시형이는 "짠~" 하는 걸 배웠다. 개인기가 늘었군 ^^ (뿌듯)ㅋㅋㅋㅋㅋㅋㅋ

유리잔을 들고 짠~ 하는데 나는 이거 떨어뜨릴까봐 안절부절 ㅋㅋㅋㅋ 쪼그만게 벌써부터 짠을 배우다니!!


얘가 이런 애가 아닌데............ 어쩐일로 참 고마운 시형이었다.

오랜만에 수다도 떨고 커피도 마실 수 있게 얌전히(?) 협조해줘서 정말 많이 고마워 시형아~ 앞으로도 잘 부탁해~

   

   

   

   

아아 시형이 없을 땐 몰랐지만... 편안하게 내 스타일대로 내 속도대로 밥 먹을 수 있던 게 얼마나 큰 행복이었던가...

이제는 급하게 막 와구와구 먹어야한다. 시형이가 허락한(?) 그 찰나의 순간에 배를 채워야하니까 ㅋㅋㅋㅋㅋ

역시 사람은 있다 없어져봐야 그 소중함을 안다더니... 편하게 밥 먹으며 살던 때가 아직도 그립다.

   

   

   


언니랑 이대로 헤어지기 아쉽고 싫어서리 이디야로 갔다.

시형이 안고 있으니 뜨거운 거 먹긴 좀 그렇고.. 아직 날씨도 막 엄~청 추운 건 아니라서

아이스 아메로!! 언니랑 커피 마시는 게 젤루 좋다. 언니가 내려주는 커피가 진짜 맛있었는데.....

언니랑 커피를 마시면, 우리가 많은 시간을 나눴던 따뜻했던 공간, 그날의 더숲이 생각난다.

   

   

   

   


집에와서 가디건을 벗기면 요렇게 귀여운 나시를 입은 뚱땡이가 등장!! ㅋㅋㅋㅋㅋ

완전... 힘 좀 쓰는 애기깡패의 모습이다. 뒷태깡패, 등짝깡패, 어깨깡패ㅋㅋㅋㅋㅋ

나한테는 진짜 뻥안치고... 진짜 깡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두가 잠든 새벽... 나는 오늘도 돌잔치 준비를 한다!!!

어제도 새벽 5시반까지해서 오늘 짱 피곤했는데 오늘도 벌써 새벽4시 ㅠㅠ 언제 시간이 이렇게 가는건지... 

하다보면 욕심나서 더 좋은 거, 더 예쁜거, 더 저렴한 거 찾아 헤매다보면 어느새 새벽이 되있곤 한다.

새벽 4시면 체력딸려 한계 임박해서 시형이 옆에 후다닥 가서 누워서 따듯한 시형이를 꼬옥 끌어안고 쓰러지듯 잔다.

내가 이러려고 돌잔치를 하겠다고했나 자괴감이 들고 괴롭지만 (자괴감 드립)

우주의 기운으로 엄마표돌잔치를 완성하고야말것이라는 그런 얘기 (그네공주언어)

셀프 돌잔치고 나발이고 매일매일 밤샘작업 내가 왜 사서 고생을 하고 있나 ㅋㅋㅋㅋㅋㅋㅋ



11월 22일 [+350일]

깻잎 먹다가 (가지고 놀다가) 턱 밑에 수염처럼 턱 붙이고는 그게 즐거운 시형이 ㅋㅋㅋ

그걸 어떻게 거기다 가져다 붙였는지 그것도 능력이다 ㅋㅋㅋㅋ

정숙언니가 이 사진보고 김조한 같다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겨 죽음 꽥!



11월 23일 [+351일]

시형이랑 점심 먹고서 "아빠한테 우리 맛있게 잘 먹었다고 인증샷 보내자~" 했더니

갑자기 "사랑해요♥" 개인기 발사하는 애교쟁이 시형이 ㅋㅋㅋ 근데 표정은 왜구랭....?

점심 제대로 잘 챙겨먹으라고 잔소리하는 남편에게 보내는 인증샷 >,~

   


내가 상 닦는 걸 그동안 봐온 게 있어서인지 어느날 갑자기 물티슈를 뽑아서 상을 닦더라.

상 뿐 아니라 바닥도 닦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물티슈를 얼굴로 가져가서) 얼굴도 닦는다. 후...

굳이 지금 안 도와줘도 되.... 그냥 네가 가만히 있어주는 게 더 도움이야 후후후... 나중에 크면 그때 꼭 도와주렴 ^^;;



11월 24일 [+352일]

오늘 아침 신랑 사진 ㅋㅋㅋㅋ 누워있는 채로 찍은 사진인가보다. 신랑의 시선, 신랑의 각도 :-D

오히려 내가 나비잠 자고있고, 울 시형이는 귀염둥이 뒷통수를 보이며 나를 바라보고 자고있네.

나도, 시형이도, 이걸 찍고있는 우리 상준이도... 셋다 너무 귀여워... 알콩달콩 ☞☜


돌상 뒤에 걸어둘 현수막이 도착했다. 시형님 마음에 드시는지 컨펌받는중 ☞☜ 아드님 마음에 드세요? ㅋㅋㅋㅋㅋㅋ

나는 베이지색 배경으로 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화이트가 깔끔하니 예쁘긴 하겠지 하며 결정고자라 고민만 했는데

울 신랑은 화이트가 더 잘 어울릴 것 같다고해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결국 화이트로 결정했다.

깔끔한 게 좋아서 알록달록 안하고 그냥 하얀 배경에 글자만 넣었는데 너무 휑~한가???

아무래도 현수막이 워낙에 깔끔 그 자체이다보니.... 돌상을 좀 더 예쁘게 꾸며야겠다.

엄마표 현수막이라 시형이 태어난 날짜를 적어놨다. 오래오래 기억될 우리의 역사적인 그 날.

   

   

   

   

   


낮잠 재우고서 조금 후에 잘 자고 있나 조용히 가서 들여다보니... 벌떡 일어나 앉아서 티비를 보고있다.

자고있는 줄 알았는데?? 티비는 또 어떻게 켰지....? 분명히 꺼져있었는데........ 동공지진.........

언제 일어났어? 왜 벌써 일어났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기는 정말~~ 너무~~ 귀여운데... 저때는 진짜 으엥!? 육성으로 소리가 나왔다 ㅋㅋㅋㅋ

이 사진보고 다들... 아저씨 같댄다. 스포츠 중계보는 아저씨 모습이라며 ㅋㅋㅋㅋㅋ

   

   


군고구마를 해먹으려고 냄비를 찾다가 꺼냈다.

냄비가 상할테니까 깨끗한 냄비를 쓰긴 아깝고 해서 깊숙이 뒤져보다가 찾은 냄비.

울 엄마가 쓰셨던 냄비. 요즘 것들처럼 예쁜 파스텔톤 색상에 부드러운 손잡이도 아니고...

촌스러운 빨간 색에 투박한 노란 손잡이지만 내 눈에는 참으로 예쁘다. 우리 엄마 손때묻은 냄비.

인스타에 사진을 올렸는데 지누샘 와이프께서 본인 친정에도 이 냄비 똑같은게 있다고 하셨다.

신기하다. 어쩌면... 그 당시 잇템이었을지도 ㅋㅋㅋㅋㅋㅋㅋ


모자쓰기 싫은 나이의 이시형 어린이 :-D

그렇지만 나는 이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자꾸 하게되네~~~ 엄마가 나뽀~~

  

   

   

   

   

   



11월 25일 [+353일]

우리집에 전신거울이 없어서 셀카모드 타이머 맞춰놓고 찍어서 핏 좀 보려고 했는데.. 프로 방해꾼 등장!

전신거울 하나 사던가 해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 라이브포토 움짤로 찍힌 이시형 방해꾼의 모습 ㅋㅋㅋㅋ


돌잔치날 뭐입을까 고민하며 이것저것 입어봤다. 어차피 소규모 돌잔치인데 화려한거 입기도 좀 그렇고...

오빠가 한복 안 입는다고 하니 나혼자 한복입기도 이상하고..

그냥 집에 있는 거 중에 깔끔한거 입자 싶어서 이것저것 그냥 입어보며 놀고있는 중 ㅋㅋㅋㅋㅋㅋㅋㅋ

   


옷 갈아입다가 잠깐 쉬어가는 타임이었는데 시형이가 촬영버튼 누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의도치않게 헐벗은 사진이 찍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곀ㅋㅋㅋㅋㅋ

민소매에 짧은 핫팬츠인데 이런 사진 보고도 야하다고 하는 사람 있다면 진짜 절레절레 개노답.

평소에 뭐만 생각하면 뭐만 보이는거라고.... 말해주고 싶군요... 내가 찌찌를 드러냈오? 야시시한 사진을 찍었오?

겨우 이정도 사진을 업로드 하면서도 너무 야하다고 생각하려나...? 고민하게 되는 (세상이) 내가 너무 싫다.

민소매에 짧은 반바지가 왜 뭐 어때서? 나는 누군가 그걸 입고싶다면 쫄바지를 입고 돌아다녀도 된다고 생각한다.

"아직 우리 사회에서는 좀 그렇지... 쫄바지는 너무.. 거기가.. 부각되잖아..." 라고 말하거나

좀 파여있는 상의를 입었을 때 "그건 너무 가슴이 돋보이잖아!" 라고 말하는 사람이 더 이상해.

왜 봐? 뭘 봐? 남의 몸매 보고싶어서 안달난 것도 아니고, 보여주고 싶어서 입은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냥 그 사람은 그게 편했거나, 아니면 그게 예뻐보였거나 그저 그뿐일텐데 말이다.

옷 처럼 사소한 것 하나하나 남들 시선 의식하며 입어야 한다니 그거 진짜 노답노답개노답.

남이사 뭘 입든지 말든지, 벗고 돌아다니지만 않으면 되지. 참 말이 많은 세상이다,

브라를 하든지 말든지... 브라를 안해서 젖꼭지가 드러나는 게 당신 보라고 브래지어 안하는 거 아니고요.

여자로서 안하는 게 더 편하니까, 안하는게 건강에 좋으니까 안하는 거 거든요...

짧은 걸 입든지, 파인걸 입든지, 쫄바지를 입든지 말던지 도대체 남의 몸에, 남의 옷차림에 다들 관심 좀 끄셨으면 ^^

   

   


알라딘 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이거 엄마가 입으셨던 옷ㅋㅋㅋ 엄마 도대체 이런 바지를 왜 샀어... 후...

우리 엄마도 진짜 나 못지않은 자기 취향대로 옷 입었던 고집쟁이셨다.

돌잔치 다 끝나고 이제와 하는 말이지만 이거 입고 돌잔치 하면 웃겼겠다. 이걸 뭐하러 입어봤냐..

엄마 올려다보는 시형이 뒷통수 너무 귀여워 ㅋㅋㅋㅋ 시형이도 읭? 스러웠니 ㅋㅋㅋㅋㅋ

   


시형이가 자꾸 핸드폰 건드려서 핏이고 나발이고 볼 수가 없어서 자리를 옮겼더니 ㅋㅋㅋㅋㅋㅋ

이번에는 방해꾼은 아닌... 사진에 계속 등장하는 저~ 뒤에 귀요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녁에 신랑 퇴근하고 구리에 진순대를 먹으러 갔는데 나중에 알았다.

뭔가 이상하더라니.... 모자를 거꾸로 씌움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왜 얼굴이 자꾸 이렇게 가려지지? 이상하네.. 처음 샀을 때는 안 이랬는데... 하며 궁시렁댔는데

알고보니 내가 거꾸로 씌운거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들 미안 ㅋㅋㅋㅋㅋㅋ

   

   


모자 거꾸로 씌운거 깨닫고 자꾸 얼굴 가리니까 불편해보여서

귀 부분(?) 까서 머리위로 묶어주니 군밤장수 스타일 ㅋㅋㅋㅋㅋ

뭘해도 귀엽다 오구오구 내새끼ㅋㅋㅋㅋㅋㅋㅋ 이 모자 사길 정말 잘해쪄 >,<

   

    

   


돌잔치 준비중! CAKE DIY 에서 주문제작한 초가 왔다.

케이크 위에 꽂을 하트 초! 원래는 케이크 토퍼로 나온건데 한글 초로 제작했다. 너무 예쁘다 진짜!!

하트 위에 초 꽂고 요거를 케이크 위에 딱!! 얹으면 짱짱!!!

생일축하 노래 부르고 후~ 하고 끌 생각하니 벌써 설렌다.

초는 부러질까봐 따로 담아주시는 센스 +_+


돌상과 답례품테이블 위에 씌울 테이블보 역시 도착했다.

돌잔치 준비물들이 속속들이 도착하고있다. 두근두근!!

색깔과 사이즈, 원단 하나하나 비교해보고 고르고 고른 테이블 천.

이번에 쓰고서 잘 보관했다가 이사가고서 테이블보로 써도 되고, 아니면 커텐처럼 써도 될 것 같다.


돌상 위에 예쁘게 자리잡을 유리 꽃병들도 택배로 안전하게 도착했다.

돌상을 업체 이용하지 않고 직접 하기로 한 것에는 생화 돌상을 만들고 싶은 이유가 무척 컸다.

소규모 결혼식으로 하우스웨딩 할 때도 그랬지만... 조화 쓰는 거 (이유는 모르겠으나) 자존심 상한다.

생화로 해야 진짜 살아있는 느낌, 진짜 색깔이 느껴지는 듯 하다. 

그래서 결혼식때도 굳~이 돈 더 써서 생화로 잔뜩 장식했고 그거를 하객분들께서 가져가실 수 있게 했었다.

화사한 생화로 살아있는 색감을 만들고싶다. 유리 화병에 어떤 꽃을 넣을지 꽃집에 가서 상담해야지!

아빠 아는 분 통해서 화원에서 좀 싸게 꽃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꽃집에 갔었는데 내가 원하는 구도로 꽃을 담으려면 10만원은 족히 깨져야했다ㅠㅠ

그래서 아... 이거 배보다 배꼽이 더크다 괴로워하고 있었는데 아빠 덕분에 예쁘고 싸게 해결!!!

근데 내가 바보같이 두개가 1세트인걸 못보고 수량을 2개 눌러서... 유리병 4개가 추가로 더 왔다.

원래 한쪽당 4개씩 총 8개 구상했는데... 한쪽당 6개씩 12개 구성이 되버렸다.. 후...


요즘 우리집은 매일매일이 진정한 가내수공업의 현장 ㅋㅋㅋㅋㅋㅋㅋ

배송 온 거 하나하나 하자없나 확인하고 유리에 붙은 스티커 떼고 잘 닦아서

보관하고 가져갈때 깨지면 안되니까 다시 뽁뽁이랑 신문지로 싸서 포장해두는 중... 

다음주까지 할일이 정말 잔~뜩 있다!! 신나면서도 머리가 복잡스러운 나날들ㅠㅠ

아!! 하자가 있었다. 같은 유리병을 2개 주문했는데 두개가 높이도 살짝 다르고 두께도 달라서 화딱지 났다.

당장 돌잔치가 코앞이라 그냥 쓰기로 했지만.... 왜 일을 이따구로 하냐.... 아오!

   


가끔 집에서만 저 바지를 입히는데 진짜 촌스러움의 끝이다 끝....

한박스 가득 물려받은 옷들 중에 들어있었는데 막 올 나가있고 난리 부르스였다ㅠㅠㅋㅋㅋㅋㅋ

그래 올 나간거야 오래된 옷이면 그럴 수 있찌...

근데 고무줄도 엉망이고 끈이 있는데 허리에 묶어도 질질 흘러내려온다.

그래서 차마 밖에서는 외관상 촌스러움도 있고... 헿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형이가 걸어다니면 자꾸 흘러내리는 불편함도 있고 해서 집에서만 가끔 입힌다 ㅠㅠㅋ

일명 백수바지 라고 부른다. 백수바지 입고 국자 들고 신난 시형이....

국자, 주걱 등등 주방용품을 특히 좋아한다. 부엌데기가 되려나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부엌에 있을때 옆에서 거드는 건 제발 그만해줬으면 ㅠㅠ 나중에 크면 설거지나 좀.. 잘 도와줬으면...ㅋㅋㅋㅋ

   

   


울 신랑이 시형이랑 찍은 셀카인데ㅋㅋㅋㅋㅋㅋㅋ 원본사진 진짜 웃겼다 ㅋㅋㅋ

신랑 눈이 앵글에서 짤리게(?) 찍혔는데 흰자만 나와서 완전 희번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티커로 가릴 수 밖에 없는 눈이었다 ㅋㅋㅋ 여보 미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형이 기저귀 가는 중인데... 시형이 기저귀 가는 거 참~ 싫어한다.

기저귀 갈자~ 하면서 기저귀함에서 기저귀 꺼내오면 후다다닥 도망 나간다.

쫓아가서 잡아와서 기저귀 갈면 또 도망가려고 버둥버둥 ㅋㅋㅋㅋㅋ

   


여보는 바보같이 나왔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형이는 완전 해맑은 귀요미 바보처럼 나왔고 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촌티나는 시골 아줌마 바보처럼 나옴ㅋㅋㅋㅋㅋㅋ 에라잇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난 이런 사진이 참 좋다. 진짜 본연 그대로의 우리 모습. 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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