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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준일기

4월

4월 1일 [+115일]

본격적으로 딸랑이를 가지고 놀기 시작했다.

100일 전까지는 별 반응이 없더니 이제서야 딸랑딸랑 소리나고 움직이는 색깔있는 것들에 반응한다.

가지고있던 딸랑이를 잔뜩 다 꺼내놨다. 맨날 닦아서 소독기에 넣는 건 좀 귀찮지만 그래도 좋아해주라 아들아!


가현이랑 페이스톡을 했다. 시형이는 뭐 아무것도 모르는 녀석이 벌써부터 핸드폰을 너무 좋아한다.

반짝이는 네모난 것!! 핸드폰, 리모컨 이런거 환장한다ㅠㅠㅋㅋㅋㅋㅋ

포동포동 우리 애기 얼굴, 앵글 안에 잡히기 어려울 정도로 큼직하다. 아구아구 도치맘은 예뻐 죽음ㅠㅠ

요즘 참 좋다. 아이폰끼리 페이스톡도 아니고, 그냥 일반 카카오톡으로 아무하고나 페이스톡을 할 수 있다니!!

가현이는 참 시니컬한 애다. 평소에 감정 표현도 안 하고 워낙 무뚝뚝하고 말 수가 없다.

그래서 조카를 안 예뻐하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너무 예뻐한다. 가현이가 시형이 예뻐하는 거 보면 내가 다 좋다.

   

   



4월 2일 [+116일]

유모차를 남양주 금곡에 있는 보령 메디앙스 아울렛 드레인에서 3월 27일날 구매했었는데

사서 트렁크에 쳐박아놓고있다가 오늘 첫 개시를 했다.

패딩을 입기엔 덜 춥고, 그렇다고 외투를 안 입히자니 추운 날씨여서

며칠 전에 기모로 된 후드 우주복을 입혀서 나갔다. 노오란색 옷을 입고 있으니 정말 너무 귀엽다. 

혹시 모르니 방풍 커버도 해주고, 풋머프라는 것도 씌워줬는데 나중에는 넘 더워해서 방풍커버를 벗겨줬다.

   



4월 3일 [+117일]

아마도 울 신랑 핸드폰 앨범의 절반은 나랑 시형이가 자고있는 모습인가보다.

아침에 출근하며 사진을 찍어서 내게 사진을 보내놓거나 한다. 오늘은 일요일이니까 늦잠자는 우리!

일어나서는 계속 뒹굴뒹굴~ 뽀오얀 우리 아가 너무 예쁘다♥ 

100일이 지나면서부터 우리 시형이 미모가 폭발했다. 어쩜 이렇게 매일매일 찍은 사진이 가득한지..

   

   


쉬는 날이니까 버거킹 고고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리는 버거킹에 맥도날드에 없는 게 없는 천국...ㅠㅠ

부시시한 얼굴로 (둘다 세수도 안 함) 옷만 입고 구리까지 와서 버거킹을 먹었다. 존맛탱!

다 먹고 집에 와서 차 대놓고서는 날씨가 너무 좋아서 바로 집 들어가기 아까워 카페도 다녀왔다.

   

   



4월 4일 [+118일]

아기띠 하고 워머도 입히고, 집앞 토프레소에 갔다. 외출하니 눈이 부신지 가늘게 실눈을 뜨고있는 사진 졸귀!!

우리 시형이에게 고맙게도 아기띠 안에서 잠들어줘서 편하게 커피 마시다 왔다.

   

   


시형이가 쑥쑥 커주는 덕분에 입힐 옷이 없다.

심지어는 다 제법 두꺼운 내복이거나 그나마가 얇더라도 긴팔 내복들 뿐이어서 반팔로 된 옷을 좀 샀다.

어차피 아기들은 금방 크기 때문에 이맘때 아기들한테 옷 사주고 이러는 거 돈 아까운 거라는 얘기들도 있긴한데,

또 한편으로는... 이맘때는 정말 딱 이 순간, 이 때일 뿐이니까

이렇게 작고 귀여운 옷들을 지금 아니면 언제 또 입혀보나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나는 주로 해외구매대행 사이트 에셀트리를 이용하는데 배송비 9천원인가 들기 때문에

한 번 살때 여러벌을 같이 사면 이득!! 일단, 우리나라 아기 의류 매장에서 아기 옷은 너~무 비싸기 때문에ㅠㅠ

배송비가 9천원이더라도 이게 이득이다. 직구 같은 걸 하면 좀 더 싸게 살 수도 있겠지만

직구는 한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엄두가 안난다... 나같은 사람한테는 에셀트리가 적격입니다...ㅋㅋㅋ

아기 옷 뿐만 아니라 어른들 것도 많은데 예쁜게 너무 많아서 완전 헤어나올 수가 없다. 개미지옥이다 개미지옥.

이것저것 보다보면 시간 너무 잘 가고, 장바구니는 수십만원 금방 찬다ㅠㅠㅠ 

일단 다 장바구니에 넣어놓고 더 예쁜 것들로만 추리고 추리는 것도 일이다.

갭이나 예쁜 브랜드 너무 많지만 비싸서ㅎㅎㅎㅎㅎㅎㅎ 카터스 위주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월 5일 [+119일]

우리 애기 너무 해맑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동통 하얀 소세지 다리를 내놓고 해맑해맑~

시형이 이불이 있는데 자꾸 이불에 오줌발사를 해서ㅠㅠ 내가 덮고자던 두꺼운 이불을 접고 접어서 깔아줬다.

바닥은 너무 딱딱하고, 매트리스가 없다보니... 아니 근데 시형이도 시형이지만 내가 참 문제였다.

나는 늘 침대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바닥에서 자는 게 허리랑 골반이 아파서 자기 힘들었다. (자다가 깰 정도)

   


오늘도..... 우리 노란 맹고(저 노란 후드가 망고같아 보여서 지어준 별명)랑 함께 커피마시러 토프레소!

똘망똘망 우리 애기. 더 어릴 때는 안고 나와도 구경도 못하고 폭 기대서 잠만 자곤 했었는데

요즘은 밖에 나오면 이것저것 구경하기 바빠서 잠도 못 주무신다ㅠㅠㅋ

   

   


우리나라 물가 미쳤다 정말... 대파가 이렇게 비싼 거였다니, 속상하다ㅠㅠ

우리네 엄마들 살던 시대도 이랬을까? 생활비가 만만치가 않다. 마트가서 장 좀만 보면 10만원 금방이다.

그래서 울 동네 마트에서 전단지에 대파 세일한다고 하는 날엔 가서 대파를 꼭 사오곤한다.

대파를 깨끗하게 씻어서 숭덩숭덩 썰고 냉동실로 고고!!! 이렇게하면 보관에 참 편하다. 

   


오빠가 갖고있는 나와 시형이가 잠들어 있는 사진들을 모아서 사진책? 포토북 같은거 만들면 예쁘겠다 싶다.

날짜별로 정리하거나, 꼭 그렇지 않더라도 온통 자고있는 사진들이 들어있는 게 제법 괜찮을 것 같다.


아직 바깥은 추운 날씨긴 해도 집 안은 꽤 답답한 편이다. 

처음으로 반팔로 된 바디슈트를 꺼내 입혔는데 역시 내가 상상했던 그대로였다. 귀여워 죽겠다!

쏟아져내일 것 같은 뱃살... 크흡ㅠㅠㅠ 슈크림빵 같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형이 요렇게 입혀놓으니까 부장님 같다. 물론 과거 내 직장에서의 부장님은 저런 느낌은 아니었지만

뭔가 부장님 이라는 단어가 갖고있는 그런 이미지라거나 느낌이 떠올랐다.

   

   

   

   

   

   

   



4월 6일 [+120일]

시형이는 젖물고 자는데, 꼭 내 다리 위에 조그맣고 포동포동한 자기 다리를 올려야 잠을 잔다.

시형이가 잠들어서 몰래 빠져나오려고 하다가도 다리 빼다가 깨고, 실패하고....ㅋㅋㅋㅋ

손으로는 내 옷을 꽉 잡고있다ㅠㅠㅠㅠ 계속 옆에 붙어있느라는거냐ㅠㅠ "애미야 도망가지 마로라!!!"

   

   

   


나는 낮에 주로 울동네 E플러스마트에 가서 장을 본다. 길만 건너면 바로 앞이라서 산책 갈겸 가는데 꽤 크다.

두부며 당근 같은 자잘구레한 식재료가 똑 떨어져서 장 보려고 집 나서기 준비하는 중!!

우리 노랭이 맹고 부터 다 입혀놓고 딸랑이로 잠시 노는 동안에 나도 후다닥 옷 갈아입기.

얼른 나가야 하는데....... 너무 예뻐 심장이 아파서 사진 찍느냐고 나갈 수가 없닼ㅋㅋㅋㅋ

   

   

   

   


마트 장 다 보고 횡단보도에서 길 건너고 있는데 오잉 아란이가 앞에 있길래 "야! 너 어디가냐!" 했는데

"어! 나, 니네 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 우리집.......? ㅋㅋㅋㅋ아 웃경 다시생각해도 넘 웃기다.

우리 귀염둥이 시형이가 보고싶어서 울집에 가는 길이었댄다.

아란이가 가까운 곳에서 근무하니 참 좋다. 게다가 풀타임 근무가 아니다보니 나랑 시간도 많이 보내준다.

원주에서 쓸쓸히 외롭게 지냈던 것 생각하면, 나 만나러 자주 와주는 아란이가 너무 고맙고 맘이 참 그렇다잉.

집에 가려다가 애기 안고 장보고 무거운 짐 들고 왔더니 목말라서 오늘도 역시 토프레소...미쳤다 왜 맨날 가...

아란이가 커피 사주는데 잠들어있는 울 시형이 얼굴이 너무 귀여워서 볼살 뽀동뽀동 장난치다가 깨셨다ㅠㅠ

엄마가 미안............. 더 자주라 제발.......ㅠㅠㅠ 이... 일어나지 마로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시형이는 좀비다. 요즘 엄마 뜯어 먹느냐고 엄청 바쁘다.

머리카락은 물론이고, 볼, 코, 귀, 입술, 눈꺼풀까지.... 얼굴에 닿는 시형이 입술 촉감이 정말 좋닼ㅋㅋㅋ

입을 쩌~억 벌리고 다가오는데 너무 예뻐서 깨물어주고싶다는 말이 이래서 있는거구나 싶다.

   

   

   

   


겨우 목 가누며 째깐하던 녀석이 어느새 허리도 잘 가눈다.

아기들은 하루하루가 다르게 얼굴이 변한다는데 우리 시형이는 하루하루가 다르게 무거워진다.

엄마 껌딱지라서 하루종일 딱 붙어있으려고만 한다.

어떤 애기들은 눕혀 놓으면 모빌 보고 딸랑이 하며 혼자 누워서도 잘 논다는데

얘는 뭐... 엄마 절대 어디 가지말랜다. 조금의 혼자만의 시간이나 자유 같은 허락은 안 해주신다.

아주 까탈스럽고 유난스러운 우리 애기 덕분에 어떤 날은 저녁밥 차릴 시간도 없다.

좀 컨디션이 안 좋으신 날에는 특히 더 붙어있으려고 하는데

나는 포대기 어부바 하는게 허리가 아파서 어부바 하고 밥 차리기도 힘들고ㅠㅠ

그렇다보니 시형이 컨디션 안 좋으신 날에는 하루종일 안고서 집안을 돌고 돌고 또 돈다.

   

   



4월 7일 [+121일]

오늘도 역시 외출준비를 하다가 귀여움에 심장을 폭행 당해서 나가지도 못하고 사진 찍고 있었다.

노란 맹고 옷을 입었는데 얼굴이 너무 커서 머리랑 몸통 두개인 것 같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말은 알록달록 뽀로로 무지개 양말인데 (의도한 건 아니었으나) 이 양말도 메인 컬러가 노란색이라 깔맞춤!!

   

   

   


한시도 눈에서 엄마가 사라지면 안 된다고 하시는 아드님 덕분에

주방일 하는 것도 힘들지만 씻거나 똥 쌀때가 정말 힘들다....

방에 눕혀두고 나오면 자지러지게 울어재끼고, 그렇다고 안고 화장실에 들어갈 수도 없다보니

바운서에 앉혀놓고 화장실 문 활~짝 열어놓고 노래 불러주고 웃어주며, 놀아주며 힘 줘야 한다.

정말... 극한직업 시형이 엄마편 촬영 중인 것 같다ㅠㅠ


집에 혜선이가 놀러왔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데 혜선쨩 여전히 예쁘다.

혜선이가 시형이랑 나랑 사진 찍어주고서 메이크업 하는 어플로 화장시켜놨는데 시형이 얼굴이 무섭다...ㅋㅋㅋ

여자애들은 조금만 더 크면 자기도 화장하겠다고 해서 어린이용 화장품 장난감을 사주기도 한다는데

아들은 안그러나? 주변에 아들이 별로 없었다보니 잘 모르겠네. 

엄마가 화장을 잘 안 하고 다니다보니 아들램도 별로 관심 없지 않을까?ㅋㅋㅋㅋㅋ

   

   

   

   


시형이를 참 예뻐해주고 안아주고 놀아주다갔다. 혜선이 취업이 잘 되서 내 기분마저 너무 좋다.

병원 합격은 되었지만 티오가 나지 않아서 대기중인 상태라는데 얼른 티오나서 출근하는 날이 오기를!

혜선이가 바라왔던 대로 간호사가 되었지만, 내 바램까지 포함하여 "멋진" 간호사가 되기를!



4월 8일 [+122일]

노랭이 맹고 옷에 시형이가 자주 게워내는데 외출복으로는 저만한 게 없다보니 엄청 자주 손 빨래를 한다.

저거 하나 때문에 세탁기 돌릴 수도 없다보니 기모로 된 우주복을 거의 3일에 한번씩은 손 빨래 하는듯..

손수건을 해주는 게 그나마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서도... 시형아ㅠㅠ 게워내지 말오ㅠㅠㅠ

아기들은 무서운 속도로 큰다더니 정말 그렇다. (무서운 속도로 몸무게가 늘고 있는 것도 정말 그렇고...)

백일 전후로 범보 의자에도 잘 못 앉던 녀석이 이렇게 카페 의자에 떡하니 앉아있는 거 보면 참 신기하고 기특하다.

   


오빠랑 연애 시절에 건대 훠거집에 자주 갔었다. 건대 양꼬치 식당 골목에서도 자주 가던 집이 있었다.

가면 거의 늘 1인 샤브(훠거) 시키고 샹라따샤, 꿔바로우를 주로 시켜 먹었었다.

연애할 때 구리에도 모텔 촌 쪽에 양꼬치집이 한 곳 있어서 갔었는데 (첫 데이트를 했던 곳이었다...ㅋ)

별로 맛이 없어서 재구매는 없었다. 그러던 중에 구리에 양꼬치 집이 하나 새로 생겼는데 존맛!!

사장님이 한국 말이 조금 어눌하신 걸로 보아 중국분(?)이신 것 같았다. 

꿔바로우, 샹라따샤는 진짜 말도 안 될 정도로 맛있고, 또 여기가면 꼭 먹어야 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샤오마이!!!

새우 만두? 라고 볼 수 있는데, 진짜 여기 존맛탱이다.... 샤오마이 육즙 후루룩후루ㅜㄱ

   



4월 9일 [+123일]

신랑 노트북으로 일하는데 그 옆에서 셀카 찍으며 놀기(라고 쓰고 방해하기라고 읽는다)

오빠 핸드폰은 화질이 너무 구려서 좋은 점도 있다. 피부 트러블이 쨍!하게 안나오니까 ^^;;;;

씻고나왔더니 머리 부시시~~ 시형이는 호빵맨인가? 포동포동 우리 애기♥

   

   

   

   

   

   

   

   


아기를 낳기 전에는 살면서 단 한번도 찾아본 적 없던 대기환경정보.

"미세먼지가 어떤지 황사가 어떤지 알게 뭐야 그래봤자 공기인데 뭐, 난 나갈거야!!" 하던 아가씨 시절도 있었지.

그런데 시형이가 태어나고나니 공기에 정말 신경을 많이 쓰게 된다. 미세먼지가 엄청나다.

집 밖으로는 나가고싶은데 먼지가 워낙 엄청나니까 나갈 엄두가 안난다.

미세먼지가 너무 심할 때 외출 하는 건 담배 연기가 가득한 밀실에 들어가 있는 것 만큼 나쁘다는 얘기도 들었다.

   


총선 앞두고 어디선가 (아래 왼쪽) 짤을 주웠는데 귀엽다. 사람들 참ㅋㅋㅋㅋ

오른쪽 사진도 어디서 주웠는데 가끔 내 마음과 너무 공감되서 저장했었다.

   



4월 10일 [+124일]

명용오빠,은샘언니네 집에 놀러가서 두 부부가 함께 꽃놀이를 했던 날이다.

언니네 집 바로 앞 산책길은 너무 좋았다. 망월사역 중랑천 꽃놀이 포스팅은 따로 해두었다.

http://sorany.tistory.com/m/post/62



4월 11일 [+125일]

토프레소 왔는데 뭐가 이리 기분이 좋으신지 말똥말똥 방긋방긋...

그냥 아기띠 안에서 코코낸내 해주면 참 좋겠는데ㅠㅠ

   

   

   

   



4월 12일 [+126일]

아기띠 하고 외출했다 돌아오는 길에 아기띠 안에서 푹 잠이 들었다.

깨우긴 싫지만 워낙 잠귀가 밝고 예민한 녀석이라 어차피 깨겠지하며 큰 기대감 없이

쇼파에 눕혀봤는데 으아니 이게 뭔일이다냐!! 너무 잘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타벅스 스테인레스 콜드컵을 샀다. 커피 중독자인 나는 커피가 매일 필요한데...

매일같이 토프레소 가자니 너무 돈이 많이 들어서ㅠㅠㅠㅠ 커피메이커, 커피 원두, 그리고 컵 구매 완료!!

http://sorany.tistory.com/m/post/65

   


누워서 꿍얼꿍얼 옹알이하는 시형이 너무 귀엽다ㅋㅋㅋㅋ 무슨 말이 하고싶은건지 궁금하다. 

시형이는 예전보다 많이 커서 이제 (많이 무겁고) 놀아줘야하는 파워가 더 늘어났지만 요즘 진짜 너무 귀엽다.

옹알이 폭발이며 방긋방긋 웃는 거며, 손이며 발이며 뭐 하나 안 예쁜 게 없다.

얼른 커서 걸어다녔음 좋겠다, 이 힘든 육아가 얼른 끝났으면 좋겠다 싶다가도

요즘 예뻐 죽겠으니 이대로 멈춰있음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이래서 다들 출산의 고통을 잊고 또 애를 낳나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4월 13일 [+127일]

역시나 오늘도 신랑이 찍어준 시형이랑 나랑 잠든 사진으로 하루를 시작...ㅋㅋㅋ

나 잘때 꼭 저러고 자더라 손 불편하지도 않나 ㅋㅋㅋㅋㅋ

저때만해도 시형이가 뒤집거나 기어다니지를 못하니까 바로 옆에 안경을 둬도 안전했구나...

요즘은 안경, 핸드폰, 머리끈 등등 모든게 시형이의 타겟이다.... 다 숨기고 치워놓기 바쁘다ㅠㅠ


시형이 낳고 처음으로 시형이를 두고 외출했다. 신랑과 시형이 단 둘만의 시간!

긴 시간은 아니었고, 나가서 밥만 먹고 오긴 했지만... 그래도 진짜 행복했닼ㅋㅋㅋ(이게 뭐라고ㅠㅠ)

너무 신나서 화장하고, 치마입고, 구두까지 신고 구리 나가서 아란이가 부추소곱창 사줬다.

아란이랑 나랑 여기 참 좋아해서 나 결혼하기 전에도 자주 가서 소맥에 소곱창 먹었었지.. 캬!!!

이제 소맥을 말아서 먹어댈 수는 없지만 그래도 소곱창에 맥주 한잔 하니까 완전 좋았다.

짧은 두세시간의 외출임에도 이렇게 설레고 좋을 수가 없다. 앞으로도 가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혼자서 시형이를 보는 게 신랑에게 힘들거라는 걸 알기에 자주 그럴 수는 없겠지만...ㅠㅠ

그래도 가끔은 나도 편하게 밥 먹고, 조용하게 있어보고, 혼자 걸어보고... 그러고싶다.

산후우울증은 아기를 낳고 100일 전에 오는게 산후우울증이고,

육아우울증은 산후우울증이랑 다르게 육아를 하며 오는 우울증이라고 한다.

시형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행복하고 예뻐 죽겠긴 하면서도 가끔 지치곤 한다.

주로, 내가 아프거나 시형이가 아플 때. 시형이가 아플 땐 몸보다 맘이 고생하는데, 내가 아프면 진짜 죽겠다.

남들은 내새끼가 아픈 것 보다 내가 아픈 게 낫다던데 나 역시 마음은 그러하긴 하다.

다만, 내가 아프면 육아에 너무 큰 지장이 생긴다는 게 문제다.

특히 생리통.... 출산 후 오로가 끝나면서 바로 생리가 다시 시작했다. (모유수유임에도 불구하고...)

출산 후에 생리를 빨리 시작하면 폐경이 빨리 온다는 얘기가 있던데........ 아 쒸펄ㅠㅠ

여튼여튼 그렇게 내 몸도 아프면 시형이를 보는게 정말 체력적으로 너무 벅차게 되고

시형이한테 집중해주지 못하는 나의 저질 체력의 한계를 느끼면 정말 화가 나고

나는 아프고 힘들어 죽겠는데 보채고 칭얼대는 아기가 속상하고 밉기도 하고....

그러면 몸도 마음도 엉망진창이 되고는 한다. 펑펑 울기도 하고..ㅠㅠㅠㅠㅠ

이렇게 가끔 나에게 휴식시간, 당일짜리 휴가가 생기는 건 정말 좋은 일이다.

무척이나 기분좋게, 먼저 나에게 나가서 놀고오라는 얘기를 해주는 울 신랑 최고다 최고! 

   

   


나 없는동안 시형이랑 둘이서 잘 놀고 있으니 걱정 말라며 한번씩 간간히? 사진 찍어 보내주셨다.

여보도 시형이도 너무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 여보 라면 먹게 해서 미안...ㅠㅠㅠㅠㅠ

   


나도 참 진짜 모순덩어리인게, 나가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서 설레고 들떴으면서도

막상 나가서는 신랑이랑 시형이랑 같이 놀고싶어서 안절부절... ㅋㅋㅋ 나는 역시 신랑덕후, 아들바보인가♥

식사만 마치고 후다닥 집에 오는데 계단 올라오면서부터 우리 시형이 볼 생각에 신났다.

현관문 밖에서 엄마 마중나와 기다리고 있던 신랑과 시형이, 오구오구 내 남자들 러뷰러뷰해!!!

   



4월 14일 [+128일]

시형이 아기띠를 하고서 장을 볼 때면 왼쪽 팔에 장바구니?를 끼고 한다.

팔에 끼고 있다가 물건 담으려고 팔에서 쭉 내렸는데 장바구니가 손에 걸쳐져야 하는데 안내려오길래

잉.. 왜 장바구니가 안 내려오지? 어디에 걸렸나?싶어서 보니까 시형이가 꽉!!! 붙잡고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장 보는 거 도와주려고??? 너무 귀여워 정말ㅠㅠㅠㅠ

   

   


장보기 도와주는 착한 아들래미 덕분에 아이스트레이 구매 완료...^^;;;

냉동실에 원래 걸려있는? 얼음판 하나 있고, 분홍색으로 된 작은 조각(50몇개짜리) 트레이가 하나 있지만

오빠랑 나랑은 얼음 매니아니까! 그리고 이제 곧 아이스 음료의 계절이니까!

오늘 하나 더 사서 우리집 얼음 트레이는 총 3개... 두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트레이 사러 갔다가 완전 옛날 아빠 자동차에 있어서 좋아했던 옛날 사탕보고 추억팔이하며 사진찍었다.

위에 파란 케이스에 들어있는 사탕 이름은 사랑방 사탕이었던 것 같은데, 아닌가?

아래 사진 사탕은, 사탕 겉에 묻어있는 하얀 가루가 너무 좋았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다음에 하나 사와야겠다.


우리 시형이는 허리 힘이 정말 세져서 엎드려놓으면 (대두라서 무거울텐데) 머리를 이젠 아주 높이 번쩍 들어올린다.

아가를 짧게라도 자주 엎드려서 놀게 해줘야 힘도 기르고 발달도 잘 된다는 얘기를 들었다.

사실... 그래서 한다기 보단... 너무 귀여워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월 15일 [+129일]

우리 시형이 눈빛이 아주 세다. 얭애취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걸 두고 #애기보스 #애기깡패 라고 하는건가보다. 

거의 2등신에 가까운 큰 머리와 통통한 몸을 가진 시형이가

노랑노랑 맹고 옷을 입고 다 큰 어린이처럼 기대어 앉아서는 나를 째려본다.

아직은 그래도 혼자 앉거나 하지 못하니까 저렇게 냅두는 건 위험!

사진으로 보기엔 멀리까지 가서 찍은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 되게 가까운 거리였고,

너무 예뻐서 초고속으로 셔터 누르고 바로 가서 가드 쳐줬다.

   

   



4월 16일 [+130일]

여보 핸드폰에 들어있던 자는사진 컬렉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머리... 메두사예요...?

두번째 사진에서 시형이 자고 있는 거 졸귀탱!!! 폭신폭신 좋은가보다.



4월 17일 [+131일]

에셀트리에서 구매한 시형이 옷이 드디어 왔다.

에셀트리 예쁘고 저렴하고 참 좋은데... 취소하거나 환불 하기도 복잡한 건 둘째치고 배송 기간이 넘 길어ㅠㅠ

거의 늘 2주, 3주 정도 걸리는 것 같다. 택배 아저씨 오자마자 박스 허겁지겁 다 뜯어버리고 옷을 꺼냈다.

미쳤어 정말 왜이렇게 귀여운거지? 귀여운 이 옷들을 얼른 입혀보고 싶다♥

   

   

   

   



4월 18일 [+132일]

이 날 시형이 잠투정이 정말 너무 심했다. 쭈쭈는 아프고, 시형이는 계속 먹을 걸 찾아대서 좀 곤란했다.

시형이는 모유수유하지만 하루 한번 잠들기 직전에는 분유를 먹였다. 

분유를 먹고 푹~ 잘 자주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는데, 분유를 먹이나 안 먹이나 새벽에 깬다 ^^;;

이 시기에 아가들이 쑥쑥 크는 시기라고 잘 먹어야 한다고해서 아주 가끔 낮에 한번씩 분유를 주곤 했었다.

분유를 주는데 시형이가 졸졸졸 졸고있었다. 억지로 깨워가며 더 먹이는 것 보단 낮잠을 재우기로 결정!

눕혀서 분유를 물리니 바로 코~ 잠들었다. 먹다 남은 분유가 아깝긴 하지만........ㅠㅠㅠㅠㅠㅠ

(이 날로부터 얼마 안가서 시형이는 분유를 완전히 끊었다. 완전 모유 직수로만 한다...)

   

   



4월 19일 [+133일]

첫 영유아건강검진을 했다. 4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하는 거라고 한다.

집 앞 소아과에 다니는데(아주 만족스러움) 의사샘이 건강검진을 4개월쯤 일찍 하는 게 좋다고 하셨다.

몸무게, 키, 머리둘레를 재는데 애기엄마들이 높은 수치가 나오게 하려고 6개월 꽉 채워서 받고는 한다고 하는데

4개월에 일찍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의사샘으로부터 이유식이나 그런 상담을 받는게 좋으니 일찍 받기로 결정!

그래서 시형이는 4개월에 들어가서 바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워어... 엄청나다.

몸무게 88백분위, 키 57백분위, 머리둘레 74백분위.... 두둥!!! 엄청난 사이즈의 우리 아가짱...

별거 아닌데 이게 뭐라고 은근히 뿌듯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국민 갈비라고 불리는 국민 치발기를 사줬다. 갈비 모양이라서 갈비 치발기인가. 왜 이름이 갈비인지.

여튼 갈비 뜯듯 잘 뜯어먹긴 한다. 아직은 입으로 쏙! 안들어가서 들고서 얼굴을 막 때리신다.

저러다 눈 찌를까 겁나긴 하는데 너무 웃겨서 그냥 내비둔다. 말랑말랑 하니까 위험하진 않을 것 같다.

   

   



4월 20일 [+134일]

이 사진 완전..... 너무 유라연ㅋㅋㅋㅋㅋㅋㅋㅋ 

애기 때는 완전 상준 판박이였는데 요즘은 어떤 표정을 짓느냐에 따라서 내 얼굴도 보이곤한다. 

짝눈?일 때는 완전 상준이고, 눈 땡그랗게 뜨고 있을 때는 완전 나다! (애미 상태가 너무 숭하니까 가릴게 ㅎㅎ)

   



4월 21일 [+135일]

수유하다말고 저러고 잠드셨다. 내려놓으면 깰거고... 한참을 이러고 안고있었다.

이제 정말 모든걸 입에 넣으려고 한다. 치발기, 딸랑이 등등 세상 모든 걸 다 먹어치울기세 ㅎㅎ

   


이제 슬슬 혼자 앉으려는지 기대서 앉혀놓으면 폼이 예사롭지가 않다.

그리고 또 하나!! 발을 보기 시작했다. 한참을 자기 발을 빤~히 쳐다본다. (조만간 발도 먹겠지...)

앉은 것 뿐만 아니라 엎드려 눕혀놔도 이젠 다양한 표정을 편안하게 지어주는 걸 보면 진짜 많이 컸음이 실감난다.

아직은 머리가 너무 무거우신지 앉아있다가 머리 무게를 못 이기고 쿵~! 

   

   



4월 22일 [+136일]

얘 왜이렇게 크지...? 몸무게가 나날이 늘고 있음이 막 느껴진다.

아기한테 무겁다 무겁다 하면 안 된다는데 무거운 걸 어떡해ㅠㅠㅠ 팔이 조만간 떨어져나갈 것 같다.

100일 전부터 뭔가 뒤집을 것 처럼 몸을 쓰더니 사실 아직도 제대로 뒤집기를 성공하지는 못했다.

조만간 제대로 뒤집기를 성공하시려는지 뒹굴뒹굴하기 바쁘다.

   


어쩜 이렇게 예쁘지!?!?!? 두 손으로 딱 짚고 혼자 앉아있다.

언제 이렇게 커서 혼자 앉게 된건지 시간이 정말 빨리 흘렀다.

엄마가 뭐 제대로 해주는 것도 없는데 시간이 흐르며 혼자서 이렇게 쑥쑥 큰 시형이를 보면 기특하다.

우리 아가가 무척 대견하고 참 마음이 그렇다~ 요즘 진짜 너무 예뻐서 손에서 카메라를 놓을 수가 없다!

   

   

   

   



4월 23일 [+137일]

며칠전에 택배 왔던 (에셀트리에서 구매했던) 시형이 옷이다. 청바지인데... 너무 예쁜데... 안 맞아!!!!!!!!

시형이는 지금 4개월이고, 6M~9M 사이즈로 산건데 왜 안맞아??? 아 진짜 너무 어이가 없었다.

톡 찌르면 펑 하고 터질 것 같은, 쏟아져내릴듯한 우리 시형이 뱃살 덕분에 바지가 안 잠긴다 ^^*

예쁜 옷을 사줘도 왜 입지를 못하니ㅠㅠㅠㅠㅠ 사실 샀는데 안 맞는 옷이 넘 많아서 재율이에게 많이 줬다.

이 바지도 안 맞지만.... 예쁜거니까 이건 재율이 주고, 시형이는 다음에 큰 걸로 다시 사줘야지ㅠㅠㅠ

   

   

   

   

   


결국 안 맞는 청바지는 벗기고ㅋㅋㅋㅋㅋ 고무줄로 된 바지 입혔다.

사실 이 바지도 짱짱한데 고무줄이라 그래도 들어가니까 좀 입히는걸로....ㅠㅠㅠㅠㅠ

   


우리 시형이는 후드 가디건 입고 나왔는데 뒷통수(뒤통수?)가 어쩜 이렇게 예쁘니?

밖에 데리고 나갈 때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아기가 두상이 너무 예쁘다는 소리를 많이 한다.

옆으로 잘 굴려줬나보더라는 얘기를 듣는데 사실 딱히 신경 쓴 적은 없는데 시형이가 스스로 굴렀나..

아마 긴 시간 진통하거나 고생하지 않고 뿅! 하고 잘 나와줘서 예쁜게 아닐까 싶다.

신랑이랑 둥가둥가 놀고있는 우리 시형이! 내가 러뷰러뷰하는 내 남자들ㅠㅠㅠ 둘다 넘 귀여워ㅠㅠㅠ

   

   



4월 24일 [+138일]

아빠가 친구분께 시형이 옷을 물려받아오셨다. 알록달록 오색찬란하다.

색동저고리 느낌 나는 후드모자가 달리고 발목까지 다 단추로 되어있는?

뭐라고 불러야하나... 우주복?ㅋㅋ 여튼 그 겉옷을 입히고 구리 외출!!

이제 노란색 기모 후드를 입히기엔 좀 덥고해서 무슨 겉옷을 입혀야하나 했는데

때마침 아빠가 완전 내스타일은 옷을 가져다주셔서 진짜 좋았다.

   

   



4월 25일 [+139일]

이 옷도 아빠가 가져다 준 몇벌의 옷 중에 하나인데 살짝 낑긴다.

왜 발가락까지 다 넣게 만든거야 옷을? 이해가 안된다 정말.. 멍충이들ㅠㅠ

털 느낌이라 보들보들하고, 모자가 없어서 간편하게 나갈 수 있어 좋긴 하다.

셩이 병원가야하는데 기모보다 얇아서 일단 입혀서 나가긴 했는데 다음엔 못 입겠찌?ㅠㅠ

   



4월 26일 [+140일]

오빠가 대리가 되었댄다. 대리라고해서 뭔가 달라지는 건 없다고...... 

승진 아닌 승진이라니!!! 크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 페이스톡 걸었는데 왜 안 받아요?" 

   


오빠가 늦는대서 집에 아빠랑 가현이 초대해서 같이 밥 먹었다. 

아빠가 셩이 봐준 덕분에 밥을 편하게 먹었다. (아빠에겐 미안하지만...)

사실 민망하게도 시형이가 그동안 울 아빠에게 낯을 가렸었다. 아빠가 크고 까매서 그런가?

아빠가 안아주거나 하면 이놈이 자꾸 울어대는거였다ㅠㅠ 아빠는 내심 서운해했었다.

근데 어쩐일로 오늘은 아빠 품에 안겨서 잠이 들었다. 아빠 배가 폭신폭신해서 그런지 저러고 한참을 잤다.

그 덕분에 아빠는 빨리 집에 못 가고 한참 누워있다 가셔야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4월 27일 [+141일]

손아귀 힘이 무척 세졌다. 머리끄댕이를 붙잡고 안 놔준다. 무서운 놈...

100일이 지나면서 내 머리가 무섭게 많이 빠지고 있다.

샤워할때 한 뭉치 빠지는데 씻고 나오면 또 금방 한 뭉치 빠진다.

그냥 손으로 슉슉 빗기만 하는데도 머리가 엄청 빠진다.

그냥도 막 빠지는데 시형이가 자꾸 머리카락을 잡아 뜯다보니 계속 빠져... 시형아 좀 놔줘ㅠㅠㅠ

   

   


뒤집기 시도를 열심히 하고있다. 정말로 며칠 내로 뒤집을 것 같다.

뒤집고 싶어서 끙끙 대는 거 뒤집어 주면 좋아한다. 

뒤집기 시작하면 헬이라는데 어떤 아가들은 뒤집기와 되집기를 한방에 하기도 한댄다. 제발 그래주길...

뒤집고 싶어서 버둥대는 시형이 땜시롱 요즘은 거의 누워서 뒹굴뒹굴하며 같이 훈련중!



4월 28일 [+142일]

신랑 후배 기성오빠가 구리까지 와주셨다. 우리가 좋아하는 구리 양꼬치집 미당으로 1차!

샤오마이랑 샹라따샤, 꿔바로우 먹고 2차로 인창동 와서 맥주 한잔 더!

밤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 참 좋은데 시형이한테는 아직 좀 추울까 싶어 가디건 입히고 블랭킷도 둘둘 말아줬다.

땡글땡글 우리 시형이!! 엄마도 아빠랑 기성삼촌이랑 같이 놀 수 있게 허락해줘서 너무 고마워 셩아~~~

   

   

   

    



4월 29일 [+143일]

이 사진 무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골 원시 부족 같이 나왔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살이 오를만큼 올라 포동포동한 우리 아기랑 퀭~한 나의 아래에서 올려찍기 셀카!!

   

   

   


아직도 손으로 짚어야만 앉을 수 있기는 하지만 허리를 들고 앉는 모습이 제법이다.

쇼파에 앉혀서 동영상 찍는데 방긋방긋 웃어주니 찍을 맛이 난다.



4월 30일 [+144일]

시형이 낮잠 재워놓고 잠깐 기대어 앉아서 티비 켰는데 아이스에이지 하고 있었다.

완전 재밌어!! ㅋㅋㅋㅋㅋ 얼른 시형이가 커서 같이 애니메이션 봤음 좋겠다.

보고싶은 만화영화가 너무 많은데, 시형이랑 같이 깔깔대며 볼 수 있겠지?

시형아 엄마가 선행학습 하고 있을게~ 시형이는 낮잠 푹 자주라~~ 


날이 따듯해지고 있다. 집에서 반팔을 입히긴 하는데

범보의자에 다리 닿는 부분이 좀 차가워질까 싶어서 블랭킷 하나 깔고 그 위에 앉혔다.

시형이 너무 커져서 이제 범보 의자에 낑긴다.

들어가는 것도 힘들지만 범보 의자에서 빼내줄 때는 허벅지가 꽉 껴서

시형이를 팔로 안고, 내 발로 범보 의자를 누르면서 꺼내준다.

이제 범보의자도 졸업이구나! 부스터 사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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