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 시인 썸네일형 리스트형 결혼준비 청첩장 이래서 어른들이 결혼은 한번쯤은 해볼만한데 두번은 아니다라고 하셨나보다.결혼 준비는 생각보다 별거 없는데, 생각보다 힘들었다. 오빠랑 나는 구글 드라이브에 내용을 공유했다. 예식장부터 예식프로그램 순서 등등 모든 것들을!서로 내용을 찾아서 올리고, 의견을 올리고, 이야기하고, 그렇게 하나씩 맞춰나갔다.처음에 예식장 후보 1순위는 양재 시민의숲에 있는 야외예식장이었다.공원이라 푸르른 나무와 꽃들 바로 하늘 아래에서 하는 결혼이라, 정말 낭만적이었다.여자들이라면 한번쯤 꿈꿔본 결혼이지 않을까? 야외 결혼!예식장은 대관료가 0원이고, 드레스와 턱시도는 온라인 대여를 하려고 했고,꽃장식은 에코웨딩 사회적기업 어디다 맡길거고 등등 여러가지 고민이 이어졌다. 하지만, 6월에서 7월 사이에 결혼하려고 했던 나에게 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