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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욕조

9월 16일부터 30일까지 9월 16일 [+283일]추석 연휴가 참 좋았다. 사실 명절이라는 이름하에 시댁과 처가댁에 뭔가 해드리면 좋겠다는 부담감이 있긴하지만우리 여건이 마땅치 않아 서운한 것도 내심 있긴 하고, 명절이라고 꼭 가족들을 만날 필요가 있나?요즘은 지내던 제사도 안 지내고 여행도 많이 간다던데 싶기도 하기두 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석 연휴가 참으로 좋았다. 하루는 시댁에 가서 자고 왔는데그 이후로부터는 쭉 온전히 우리 가족 세사람의 시간이었다. 시간이 정말 빠르다. 내가 주말 알바를 시작한지 거의 한달이 되었다.그동안은 몰랐는데 주말에 내가 일을 나가니까 우리 가족 셋의 오붓한 시간이 참 소중한 거였구나 싶다.평일엔 오빠가 일 가고, 주말엔 내가 일 가니... 집에서 셋이 뒹구는 시간이 없는게 이렇게 안타깝고 속상.. 더보기
7월 1일부터 15일까지 7월 1일 [+206일]시형이가 기어다니다보니 위험한 게 너무 많다.더워 죽겠는데 선풍기도 위험하고(선풍기 망을 씌워놨지만), 주방에서 위험한 것들은 다 위에있긴 하지만싱크대 모서리, 아일랜드 식탁 모서리, 밥솥, 문, 화장실 근처 등.. 방 밖은 아직 시형이가 자유로이 다니게 할 수없다.유아 안전문이나 유아 펜스를 설치할까 생각도 해봤는데 좁은 집에 답답하고 막혀있는 게 불편할 것도 같았다.그래서 우선은 요렇게 폴더매트 한쪽을 위쪽으로 올려서 그 밑에 많은 것들로 받쳐놨다.직각까지는 아니지만 가파른 벽 앞에서 아직 넘지는 못하고 요렇게 붙잡고 서서 자꾸만 탈출을 시도한다ㅠㅠ 6월 27일 결혼기념일날 신랑이 사온 꽃다발을 티포트에 담고, 꽃다발 묶고있던 리본은 냉장고 손잡이에 묶었다.원주에서도 저 티포트.. 더보기
12월의 시작 1.편지를 보냈다. 내가 받은 편지들에 답장을 써야지 써야지 마음만 먹고 자리에 앉아 꾸준히 쓰는 데 시간이 꽤 걸렸다.마음에 드는 편지지가 없어서 직접 편지지를 만드느냐고 시간이 더 걸린 것 같다.내가 아끼던 일러스트 그림이 그려진 다이어리가 있다. 참 예쁜데 지난 다이어리라 쓸 수는 없는 거라 아까웠다.그 다이어리를 한장 한장 잘라서 뒷면에 편지지로 쓸 수 있는 종이를 붙이고, 편지를 썼다.다 쓰고보니 편지지가 빳빳한데 사이즈가 커서 일반 봉투나 카드 봉투에는 안들어감...;;;;;;편지 봉투도 새로 만든다... 이러다보니 꽤 한참을 걸려서 완성하고 우체국에 다녀왔다. 2.된장찌개가 먹고싶어서 된장찌개를 끓이려고 냉장고를 열어보니, 부추가 시들시들~된장찌개에 부추를 넣어보면 어떨까했더니 별로일 것 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