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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준일기

임신 28주, 원주 보건소 방문, 임산부 등록

1. 

원주로 이사온지 3개월이 되었다. 결혼한지도 3개월이 되었음. 시간이 우예 이리 빠르노?

다음주 일요일이 결혼 100일이면서 연애 700일이 되는 날이다. 축하의 의미로 맛있는 거 먹어야징. 룰루랄라.

원주 오자마자부터 보건소에 가서 임산부 등록을 해야지 해야지 하고 있었는데 맨날 미루었음.

아직(?) 차가 없고, 원주 버스는 빙빙 돌고 배차간격도 짜증이 나서 혼자 잘 못돌아다니는 내게 보건소는 너무 멀다.


2. 

추석 연휴에는 차 막힐게 분명하니까 구리까지 오지 말라고, 아빠가 평일에 오겠다고 하셨었고!

정말로 어제 아빠랑 가현이가 원주에 와서 하루 주무시고 갔다.

한달만에 보는 우리 가족들. 진짜 막 뭐랄까.. 보고있는데 너무 아련하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았음.

진짜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오늘 가시기 전에 아빠 차를 타고 보건소에 들렸다.


3. 

원주 보건소는 일단 엄청 크고 (마치 병원같았음) 잘 되어있었다. 맨날 놀러 가고 싶을 정도ㅋㅋㅋㅋㅋㅋㅋ

모자보건 파트에 가서 임산부 등록을 위해 정보를 적고 이것저것 물어보고 설명 듣고 왔는데 너무 좋아. 상냥해♥

예쁜 쇼핑백에 아기자기 담아주신 보건소 선물들 사진 올려야지 +_+



4. 

귀여운 가제 손수건 +_+ 임신 초기에 "임신을 축하합니다." 라는 소리를 병원에서 처음 들었을 때에 진짜 행복했는데

임신 초에 가는 산모들은 이 손수건 받으면 붙어있는 스티커에 한번 더 기분이 좋아질듯 ^^



5.

원래 철분제를 총 6통 주는데 나는 초기에 간게 아니라 이미 28주에 간거라서 3통만 받아왔다. 야호야호!

원래 먹고있던 게 있는데, 철분제는 출산 후에도 3개월인가 여튼 한동안 먹어줘야한다고 하니까 잘 보관해놔야겠다!

기존에 먹던 철분제는 병원에서 샀던 맘앙떼2였다. 먹던거니까 일단은 먹던걸로 마저 먹어야지.



6. 

양육수당 신청에 대한 정보가 있길래 찍어왔다. 출산 후에 출생신고 하러 가서 신청하면 된다고 한다. 

보통 출생신고는 남편이랑 같이 가거나 남편이 혼자 가서 하고 오기도 한다고 하니까, 신랑! 이거 잘 봐둬요~!



7. 

비누도 선물로 줘서, 우와 짱이다!! 하고 왔음 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좋다 야호야호~~~!!

구리에 살때에 구리 보건소에 (임신 초에) 등록을 하러갔었는데 너무 불친절하고, 뭐 이것저것 설명도 없어서 실망스러웠다.

내가 물어봐야지만 그때서야 겨우 대답해주는 정도였음. 그게 너무 싫었다. 내가 뭘 알아.. 알아서 설명해줘야지ㅠㅠ

근데 여기는 무척 체계적으로 되어있는 것 같았다. 모자보건실이 따로 되어있어서 관련 업무를 철저히 보는 듯!

남은 임신 기간과 출산 후에도 보건소 이용을 자주 해야겠다. 병원에서 하는 것들 중 보건소에서 무료로 할 수 있는게 많으니까!



8. 

산후 도우미 신청을 하고싶다고 말하고 설명 듣고 왔다.

원주는 정부 바우처 하는 업체가 원래 두 곳이었는데 최근에 한 곳으로 줄어드는 바람에

정부 지원 산후도우미를 신청하는 인원에 비해 공급이 잘 안된다고했다. 그래서 현재도 밀려있는 상태!

아마 우리는 소득 기준으로 해당은 되는 듯 한데(아직 확실히 계산은 안해봤음) 서비스를 못 받게 되면 너무 아쉬울듯..ㅠㅠ

10월말이나 11월초에 보건소에 전화하면 얼마나 밀려있는지 확인해주겠다고 했다.

많이 밀리지 않을 경우는 출산 40일 전부터 신청이 가능하다고 하니까 꼭 신청해서 서비스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정부 지원을 받게되면 이십 몇만원이면 이용이 가능한데, 사설로 이용하게 될 경우에는 2주에 90만원 선이라ㅠㅠ

경제적 절약도 절약이지만,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못 받게 되면 그 아쉬움이 꽤나 클 듯!

현재는 많이 밀려있는 상태라서 원하는 날짜에 받지 못하고 기다리다가 받고는 한다는데,

산후도우미라는게 출산 직후에 도움이 필요한건데 기다렸다가 받는 건 큰 의미가 없을 듯하여

그냥 아예 신청을 포기하고 사설 업체 쓰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원래 나는 산후조리원 2주를 예약했었는데 조리원을 1주로 바꿨고, 나머지는 산후도우미로 2주나 3주를 이용할 계획이다.

그렇다보니 꼭꼭꼭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를 바라본다ㅠㅠ



9. 

원주 보건소에서는 산전관리, 모유수유교실, 출산교실 등이 운영되고 있는데

출산교실이 무척 듣고싶었는데 타이밍을 놓친 나는 실패ㅠㅠ 무척 인기가 좋아서 다들 서둘러 신청한다고 한다.

아래 사진은 보건소 사이트에서 가져온 출산교실 내용이다.

산후 우울증 예방, 임산부 요가, 영유아 구강관리.. 등등 뭐 이런거 정말 도움 많이 될텐데 싶어서 암만 생각해도 아쉬움..

내가 원주 오자마자 보건소에 가서 산모 등록만 했더라면... 8월 마지막 신청을 놓치지 않았더라면...

받을 수 있었을텐데!!!!!!!!! 내가 문제다 내가 문제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 

나는 이미 시기는 지났지만 임신 초에 등록하면 좋을 산전 관리에 대한 내용들이 나와있다. 

원주 보건소는 이렇게 잘 되어있음을 감탄했다. 엽산제나 철분제 뿐만 아니라 검사에 대한 내용도 잘 나와있어서 좋다.

보건소에서 뭘 어떻게 해주나, 잘 모르겠네 싶은 사람들도 많을텐데 이렇게 잘 설명해놔주지 얼마나 좋아!!

구리에서는 이런 시스템이 잘 안되어있는게 너무 아쉽고 별로였는데 원주 보건소 짱짱~!

임신 초에 등록하면 8주에서 10주 이내의 산모가 받을 수 있는 모성검사! 이거 다 병원에서 한다고 하면 또 돈이 얼마야ㅠㅠ

그런데 보건소에서 해준다니 진짜 얼마나 좋아. 앞으로는 받을 수 있는 검사나 진료?들이 더 많아지는 보건소가 되기를!!!



11. 

그래도 모유수유교실은 받을 수 있어서 신청해놓고왔다. 10월에 가서 들어야지.

임신 후 듣는 첫 강좌다보니 기대되는 마음도 있다. 궁금해. 임산부들이 강의실에 잔뜩 모여서 공부한다니ㅋㅋㅋ재밌다!

2시간이나 한다는데, 내가 다 기억하고 올 수 있을까? 노트를 가져가서 필기해야지! 

아니 그런데... 시... 실습 위주의 교육이여...? 음... 어... 뭐지? 어떻게 하는걸까 너무 궁금하닼ㅋㅋㅋㅋㅋㅋㅋㅋ



12. 

사이트에는 둘째주 금요일이라고 되어있는데 오늘 보건소가서 설명듣고 신청하고 오기로는 10월 화요일이당.

아마 사이트 내에 있는 내용들과 실제 운영하는 날짜가 뭐 이런건 다를 수가 있겠지.

일단 사이트가 잘 되어있고, 전화 상담도 잘 되는 듯 하니 여러모로 참 좋은 듯 하다. 



13. 

일단 이번에는 아빠 차를 타고 가서 진짜 금방 (생각보다 가까웠음ㅋㅋㅋ) 갈 수 있었는데

다음번에는 어떻게 가야하나 흐엉흐엉 지도를 보면 뭐해... 너무 어려워... 어케 가야해.. 귀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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