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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준일기

6월 1일부터 12일까지

6월 1일 [+176일]

시형이는 정말 늦게 자는 편이다. 맘 커뮤니티 구경해보면 아가들이 보통 7시~8시?

늦어도 9시면 밤잠에 들고, 엄마들도 그 시간 쯤이면 육아 퇴근을 한다던데

우리 시형이는 밤 12시~새벽 1시는 되야 잠을 잔다. (것도 모르고 난 모든 애기들이 다 늦게 자는 줄...)

그렇다보니 나는 애 재우고나서 멍 때리다가 늘 새벽 늦게 잠들고는 한다.

시형이가 좀 일찍 자주면 그 이후에 이것저것 좀 놀기도 하고, 신랑이랑 수다도 떨고 그럴텐데

이 녀석은 엄마 아빠의 모든 시간을 함께 하고싶은가보다ㅠㅠ

   

   


퇴계원 맘카페에 가입했었는데 벼룩시장이 열린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살 게 있으면 사고, 구경삼아 나들이 다녀오자! 하는 마음으로 외출을 시도!!

신랑 없이 혼자 유모차 들고 계단 내리고 오르고, 시형이 안고 내리고 오르고... 쉬운 일이 아니었다ㅠㅠ

출발하기 전 맑은 시형이! 음 사실 맑다고만 볼 수는 없다. 표정 보면 아주 뚱~ 하다.

시형이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데, 벼룩시장 가겠다고 내가 서둘러서 아침 일찍 깨웠기 때문.

이 참에 시형이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패턴으로 좀 바뀌었으면 한다ㅠㅠ

   

   

   

   

   

   


퇴계원역 근처에서 진행되었던 퇴계원 수다쟁이맘들 벼룩시장. 

생각보다 뭐가 많았다. 먹을거리들도 있었고, 아가용품들도 있었다.

아나바다처럼 직접 썼던 물건들 가져와서 파는 사람은 많지 않았고, 새거?를 파는 게 많았던 게 좀 아쉽다.

뭐 그것도 그거 나름의 재미도 있긴 했다.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건질 게 많아서 넘 즐거웠다.

이게 사진에는 잘 안 보이는데 저 철장? 안쪽이 꽤 가파른 경사 아래였다.

유모차를 끌고 갔는데 혼자서는 도저히 위험해서 유모차를 끌고 내려갈 수가 없었다.

이러나 저러나 어쩔 줄 몰라하던 찰나에 주변 분들이 도와주셔서 내려갔다. 

집에 올 때도 흔쾌히 같이 유모차 들어주신 분들이 계셔서 너무 감사했다.


장난감 선그라스가 아니라 자외선 차단이 되는 아기 선글라스랜다.

옛날 분들은 애기한테 왜 저런걸 씌우냐 엄마가 멋부린다라고 할 수도 있긴 한데

요즘 자외선은 예전과 다르게 무척 뜨겁고, 그런 자외선에 아기의 많이 노출 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한다.

물론 선글라스를 오래 끼는 것도 좋지 않기에 너무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 잠깐잠깐씩 해야한다.

내 예상과 딱 맞아 떨어지는 귀여움.... 캬... 그렇게 애미는 선글라스를 사버렸다 ^^

   

   


벼룩시장 시간은 오후까지도 하는 거였지만 아침 일찍 서두른 건 오늘 집에 (박)혜선이가 놀러오기로 했기 때문!

진짜 오랜만에 보는 오랜 내 친구이기도 하고, 집으로 초대하는 거다보니 집 청소, 점심 식사 준비 등등 바빴다.

혜선이랑 집에서 유라연표 맛있는 된장찌개를 메인으로 점심 먹고서 카페로 나갔다. (우리집은 더우니까!!!)

혜선이가 찍어준 사진들인데, 졸귀탱!!! 시형이는 카페 가는 길에 바로 잠드셨다.

덕분에 혜선이랑 수다도 떨고 신나게 놀고있었는데 눈을 번쩍!!! 깨어나셔서 우리 대화에 끼어드셨다 하핳

   

   

   

   


오늘 벼룩시장에서 겟!한 모자 두개. 파란색 모자는 밀집모자 같이 생겼지만

털이 아니고.. 뭐라그러지.. 플라스틱?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말하면 되게 딱딱할 것 같지만 그건 아니고 바람이 숑숑 잘 통하게끔 뽕뽕 뚫려있다.

노란색 모자는 귀여운 어린이 탐험가를 연상시킨다. 목에 걸어줄 수 있게 고무줄도 되어있어서 안정감 굿굿.

시형이는 아침일찍부터 하루를 시작한 게 불만인지 낮잠을 자고싶은건지 칭얼칭얼 대면서도 쌀과자 냠냠.

나는 그 틈을 노려서 사진을 찍어댔다. 시형이가 인상쓰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보면서 웃고만 있는 나쁜 애미.

   

   

   



6월 2일 [+177일]

어제 벼룩시장에서 안경점 쿠폰?을 받았는데, 그걸 가져오면 아기 선글라스를 준다고 했다.

나는 벼룩시장에서 이미 예쁜 선글라스를 겟! 하긴 했지만 하나 더 있으면 좋으니까?ㅋㅋㅋㅋㅋㅋ

사실 내 안경이 너무 늘어나서 조이러 갈겸 겸사겸사 안경점까지 걸어갔다왔는데 진짜 너무 힘들었다.

안경점에서 받아온 선글라스를 씌워봤는데 좀 크다. 그래서그런지 색깔때문인지 부잣집 아줌마 같다.

   

   

   

   

   


시형이는 요즘 엎드려뻗쳐 자세를 연습한다. 

진화와 발달이 참 무섭다. 누가 가르쳐준 적도 없는데 이렇게 혼자서 척척 해내는 걸 보면 늘 신기하다.

뒤집기는 좀 느린 편이었는데 뒤집기와 되집기를 거의 비슷한 시기에 했고

언제 기려나~ 했는데 요즘 이렇게 벌떡 벌떡 엎드리는 걸 보면 기어다닐 일이 멀지 않아 보인다.


쪼그만게 뭘 안다고 핸드폰을 참 좋아한다. 반짝이는데 소리나는 물건이라 그런가?

내가 핸드폰만 켜면 방긋방긋 웃어준다. 셀카모드를 켜주면 거울 보는 것 같아 그러는지 예쁜 표정까지 :-)


이것이 바로 애기 피부다!!!!!!!!!! 를 보여주는 초근접 셀카모드.

눈은 땡그랗고, 코는 볼록하니 귀엽고, 볼살은 두툼하고, 입술은 오므려~ 한 우리 시형이.

뭐 하나 빠질 거 없이 귀엽다. 저렇게 짝눈일 때는 정말 상준 같아서 웃겨죽겠다.

   

   

   

   

   

   

   



6월 3일 [+178일]

오랜만에 은지를 만나기로 했다. 사실 시형이가 그동안 어려서(내 기준에는 애기애기) 택시만 탔었다.

버스의 흔들거리는 좋지않은 승차감이 아이를 불편하게 하지는 않을까?

버스를 탔을 때 시형이가 칭얼대면 나는 얼마나 난처할까?하는 이런저런 걱정 때문이었는데

날씨도 좋고해서 용기를 냈다. 시형이의 첫 버스 탑승! 무척 얌전하게 안겨있었다. (처음엔 살짝 무서워했음...)

해가 뜨겁게 날이 너무 좋아서 둘다 모자 쓰고, 시형이는 반팔에 귀요미 멜빵바지까지 입었다.

은지랑 베트남쌀국수 먹으러 갔는데 시형이가 진짜 비협조적으로 굴었다. 

칭얼대고 소리지르고 울고불고.... 계속 안고 서서 돌아다니고 식당 밖으로 나갔다 들어왔다 하고,

심지어는 담요로 가리고 식당에서 수유까지 해봤는데!!! 그랬는데도 소용없었다.

덕분에 밥을 제대로 못 먹은 건 물론이고 대화도 제대로 못 나눴다.

진짜 너무 속상했다. 결혼하고서 처음으로 만난건데, 1년만에 만난 은지한테 너무 미안했다.

미안하다는 얘기만 몇번을 했는지 모르겠다.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고, 기분 전환이 되도 모자랄판에 기분 다 망쳤다.

왜 나는 이렇게 처절하게 밥을 먹고, 친구를 만나야 하는가 부터 시작해서 엄청 우울해졌다.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게 참 미안하고 다 내 욕심같다.

그들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날 만나러 와주는데 나는 대화에 집중할 수도 없고,

시형이한테 계속 신경써야하고 우리의 시간이 그만큼 소홀해지는 건 사실이니까.

은지가 괜찮다고, 다음에는 좀 더 편하게 집에서 봐도 좋다고 해줘서 너무 고마웠지만 역시 미안한 맘이 넘 크다.

그냥 빈손으로 와도 되는데 시형이 입으라고 예쁜 옷까지 사왔다. 형광색인데, 너무너무 시원해보이는 옷이다.

   

   

   


엎드려뻗쳐 자세도 열심히 하고, 엎드려서 팔다리를 들고 허우적대기도 한다.

이런걸 배밀이라고 하는지, 엎드려서 팔을 들고 상체를 세우고는 앞으로 훅! 넘어지듯이 전진한다.

시형이가 좋아하는 걸 앞에 두면 정말 적극적으로 움직인다. (시형이가 좋아하는 것 : 핸드폰, 리모컨... ㅠㅠ)



6월 4일 [+179일]

석고대죄 자세인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엎드려 뻗쳐 자세에서 한 단계 진화했나보다.

엎드려 뻗쳐를 한 다음에 두 다리를 앞으로 끌어당겨서 아래 사진과 같은 자세를 취한다.


아이의 발달에 너무 예민하게 굴지 않으려 한다.

때되면 기겠지~ 하는 아주 평온한 마음으로 육아하려고 마음 먹었는데

시형이가 이렇게 열심히 자꾸 뭔가를 하려고 하니까 내심 기대가 자꾸 커지긴 한다.


시형이의 오렌지 먹기 시간인데, 아이는 뭔가 새로운 음식을 먹으면 당연히 바로 표정으로 반응하고,

그게 예뻐서 주는 건 나쁘다고 생각해왔으면서 내가 딱 그랬다.

왜냐면 오렌지는 아직 먹으면 안되는 시기이기에.... 너무 시니까!!!!!!!!!!!!!

내가 먼저 먹어보고 달달한 걸로만 줬는데도 셔~했다. 동영상만 찍고 바로 뺏긴했는데

오렌지 주고나서 나 진짜 너무너무너무 미안했다. 넌 왜그렇게 귀여워서 엄마를 혼란스럽게 하는거야ㅠㅠ


요건 잠깐 아빠네집에 갔을 때, 아빠한테 안긴 시형이!

예전엔 외할아버지만 봐도 울더니 이젠 좀 친해졌나보다. 나 없이도 둘이 잘~ 논다ㅋㅋㅋ

시형이가 얼른 커서 할아버지네 집에 있는 고양이들도 만지고 같이 친하게 지내면 좋겠다.



6월 5일 [+180일]

오빠랑 시형이랑 퇴계원역으로 더위 피해 산책갔다.

잠깐 앉아있는 동안 시형이가 금세 짜증내서 오래 못 있긴 했지만!

이시형 울려고 폼 잡는 표정 (억울한 표정) 완전 나랑 똑같아서 무섭다 무서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사진은 왜 찍었는지 모르겠는데 시형이의 두상 사진인가보다...

시형이는 밖에 나가서 마주치는 사람들로부터 늘 두상이 참 예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엄마가 잘 관리해줬나보다~ 엄마가 예쁘게 만들어줬나보다~ 하시는데 나는 그런거 안했다.

아마 출산할 떄에 시형이가 힘내서 한방에 뿅! 하고 나온 영향도 있을거다.

그 이후에는 딱히 뭐 이리 재우고 저리 재우고 한 건 없는데 저절로 둥글둥글하게 만들어졌다.

   


마치 시형이가 직접 손 뻗어서 찍은 것만 같은 사진들이다. 시형이의 셀카인가요?ㅋㅋㅋㅋㅋㅋ

우리 시형이 표정은 애기가 아닌 것 같다. 약간.... 30대 중년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ㅋㅋㅋㅋ

   



6월 6일 [+181일]

현충일이라 신랑도 쉬고, 나는 덕분에 늦잠잤다.

시형이는 일어났으면서 움직이지도 않고 눈만 뜨고 저렇게...!!

신랑이 찍어놨는데 너무 웃기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만한 포즈까지 ^^;;;


시형이의 셀카모드 2탄인듯.... 아마도 카메라를 잡으려는 팔 뻗기 노력이었겠지?ㅋㅋㅋㅋㅋ

훗날 시형이가 커서 핸드폰 들이밀며 "엄마 셀카찍자" 하면 얼마나 귀엽고 웃길까싶다.

내새끼니까 당연히 사진찍기 좋아하겠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헤헿


사실 오늘은 시형이 이발을 해주기로 했다. 이발하러 가기 전 마지막 배넷머리 뒷통수 사진!!! ㅋㅋㅋㅋㅋ

배넷머리를 밀어주면 더 풍성하게 진하게 많이 난다는 얘기도 있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라고 하더라.

나는 더 많이 잘 나라는 마음으로 밀어주려고 한 건 아니고....

배넷머리가 너무 많이 빠지고 있기도 하고 듬성듬성 어디는 나고 어디는 없는 머리숱이 영 아쉬웠어서!

   


나랑 신랑은 바보같이도 시형이의 첫 이발하는 모습을 사진 찍을 생각도 못했다...ㅠㅠㅠ 아쉬워 죽음!!!

처음으로 미용실에 간거라서 시형이가 불편해하거나 울거나 소리지를까봐 겁내기 바빴다.

다행히, 정말정말 다행히!!! 얌전하게 잘 안겨있어줘서 금방 싹~ 밀어버렸다.

신랑이 시형이를 안고 앉았고, 나는 딸랑이를 흔들며 시형이 눈앞에서 안정감?을 확보시켜줬닼ㅋㅋㅋ

머리를 밀고나니 아기 스님 같아서 머리통을 막 깨물어주고싶을만큼 귀여워졌다.

   

    

   

   


아기의 첫 머리카락이라며 주셨는데 기대도 안하고 있다가 받아서 뭔가 기분이 묘했다.

우리 시형이가 이~렇게나 많이 커서 이발을 다 하다니ㅠㅠㅠ크흡



6월 7일 [+182일]

동자승?이라고 하나... 약간 그런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불독 그림이 그려진 초록색 슈트를 입혀놓으니 조폭 같다며... 오빤 무슨 삼합회 얘기를 했다.

불독파 애기보스 시형이가 되었다! 원래도 잘생겼지만 이발하고 까까머리 빡빡머리 되니까 미모가 더 산다!!

   

   



6월 8일 [+183일]

지민이 우리집에 놀러왔었다. 담인이랑 친정집에 와있었다구 ^^

임신 때부터 지금까지도 너무 큰 도움 받고있고 내가 정말 많이 믿고 의지하는 지민.

우리 집에서 점심 시켜먹고 놀다가 카페가서 프레즐도 먹고 음료수도 먹고!

담인이도 과일쥬스를 하나 먹었는데, 그게 너무 부러웠닼ㅋㅋㅋ 시형이도 얼른 커서 같이 카페 갔으면 좋겠다.

담인이 너무너무 예쁘게 나와서 사진 올리고싶은데... 괜찮지 담인아? 괜찮지 지민? 힝♥

   

   

   

   


지민담인 보내고서 세탁소에 맡겨둔 이불 빨래 찾으러 다녀왔다.

아기띠 안에 포옥 안겨있는 시형이 덕분에 엄마는 강철파워 무쇠팔로 묵직한 이불 머리에 이고 왔다.

   

   


아기띠로 감당하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시형이 몸무게 덕분에 힙시트까지 마련하게됐다.

힙시트도 브랜드가 너무 많아서 고민했다. 직접 착용해보면 좋을텐데 그러기 어려우니... 추천받은 토드비!

새로나온 힙시트도 있긴 했지만 플라이비7이 세탁도 편해보이고 오래된 게 좋은 거라구! 이걸로 선택!!



6월 9일 [+184일]

아침에 일어나면 시형이는 원래 잠든 곳에서 자고있지 않는다. 저~기 멀리 가서 뒹굴고 있다. 

오늘도 자고 일어나서 시형이가 잘 자고 있는 걸 확인하고 화장실에 갔다.

아침 세수 하고 나왔는데, 화장실 문 열자마자 으억! 육성으로 소리낼 수 밖에 없었다.

정말 조용~히 어느새 방문 턱까지 기어와서는 방문턱을 넘지는 못하고 저 앞에서 낑낑거리고 있었다.

시형이가 이제 본격적으로 몸을 쓰기 시작하니까 뭔가 아기 강아지 같다ㅠㅠㅋㅋㅋㅋㅋㅋ


방긋방긋 잘 웃어주는 시형이 덕분에 요즘 하루하루가 정말 행복하다.

남들 눈에는 다 비슷한 사진이겠지만 내 눈에는 시형이 표정이 요렇게 다르고, 또 저렇게 다르고...

다 다르고 예쁘고 온통 새롭기만 하다. 맨날 이렇게 귀엽고 행복하기만하면 참 좋을텐데.

   

   

   

   

나의 사랑 체리를 먹는데 시형이가 너무 애처롭게 쳐다보길래 부스터에 앉혀줬다.

씨 있는 부분은 빼고, 껍질 부분도 빼고 맛있는 부분만 해서 줬는데 온통 다 묻히느냐고 바쁘다.

색깔도 어쩜 저렇게....... 피 묻은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뱀파이어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6월 10일 [+185일]

시형이는 너무나 힙!한 자세로 잠자곤한다. 러블리MC민지의 타요! 타요! 가사가 떠오르는 자세로...

시형이 예방접종 하느냐고 소아과 데려가는데 병원에서도 어쩜 이렇게 예쁘게 구는지!

의사선생님이 안아줘도 방긋방긋~ 덕분에 의사선생님이 예뻐해주신다. 시형아 앞으로도 그러자! 울지말기!

   


병원갔다가 지친 시형이와 시원한 토프레소가서 놀았다.

시원해서 그런지 시형이는 카페에서 낮잠도 잘 잤다. 덕분에 길진 않더라도 커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 :-)

   

   

   

      


아기들에게 촉감놀이를 해주는 게 무척 좋은 놀이시간이라고 한다. 직접 만지고 먹어보고 하면서 느끼는 것? 

아이주도 이유식이라고해서 아이가 직접 음식을 만지고, 손으로 먹어보는 그런 게 있는데...

사실 입으로 들어간다기 보다는 묻히고 떨어뜨리는 일이 다반사라고 한다.

아이주도 이유식까지는 아니고, 촉감놀이를 하게 해주고 싶어서 두부를 데쳐서 줬는데 아주 난장판^^

하는 김에 당근이랑 애호박도 데친 다음에 찬물에 씻어서 줬는데 역시 난장판 ^^

집안꼴은 말도 못하지만......... 두부 으깨가며 신기해하고, 당근 들고 쫍쫍 빨아먹는 거 보니 예쁘긴하다.

치우기 너무 힘든 관계로 촉감놀이는 한달에 한번만 하자...^^;;; 음... 2주에 한번...? 미안 시형아ㅠㅠ

   

   

   

   

   

   

   

   

   

말이 촉감놀이지..... 아이에게 난장판 만들 수 있는 자유의 시간 주기에 가깝다.

나는 아무것도 몰라서 그냥 줬는데, 앞으로는 커다란 비닐을 깔고 그 위에서 하게 해야겠다.

그러면 그냥 비닐을 치우면 되니까!?!?!?! 돗자리 깔고 그 위에서 하게 해도 좋겠다.

다만...... 시형이가 돗자리를 벗어나려고하면 무용지물이 되겠지 하는 걱정도 들긴 한다.



6월 11일 [+186일]

며칠전에 은지가 선물해줬던 옷을 빨고 드디어 입혀봤다!!! 너무 귀여워서 엄마 죽음 깨꼬닥!

시형이가 졸려운 시간이라 표정이 예쁘진 않다. 저 오동통한 팔다리며 둥근 머리며... 이정도면 귀여웠어!

옷이 무척 얇고 색깔도 형광빛(?)이라서 그런지 엄청 시원해보이고 좋다!! 

은지 덕분에 여름철 잘 날 수 있는 아이템 하나 생겼다. 다시한번 은지쨩 진짜 너무너무 고마워♥

   

   


소나기가 좀 왔는데, 시형이가 밖에 나가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 (아님말고....)

날이 촉촉하게 젖은 게 참 예뻤다. 오빠랑 나랑은 비가 오는 날을 좋아한다. 촉촉하게 젖은 비 냄새.

방수요 들고 집 바로 뒤 정자에 갔다. 방수요 깔고 그 위에 앉혀놓으니 멍~하니 잘도 있는다.

내가 사진찍으러 몇걸음 가니까 엄마 어디 가는건가싶어 유심히 살펴보는건지 빤히 쳐다본다.

   

   

   

   


오늘 신랑 파마하기로 모모살롱 예약해놔서 구리로 갔다.

시형이가 미용실 파마약 냄새를 맡게할 수는 없으니까 나랑 시형이는 카페더숲으로 갔다.

좌식공간이 있어서 좋다. 예전(임신 전)에는 몰랐는데 이래서 카페더숲에 애기엄마들이 많이 왔었구나 싶다.

이시형은 엄마 치마폭? 다리폭에 쏙 들어와서는 치발기 오물오물거리며 잘 놀았다.

그러다 시간 좀 지나니 칭얼칭얼 대길래 안고 나왔는데, 나오자마자 잠드셨다. 아, 억울해!

   


갈비 치발기를 물어뜯던 아기아기하던 녀석은 어디가고 요즘 시형이는 이상한 모양의 치발기를 잘 물어 뜯는다.

밑에서 나를 올려다보던 시형이는 무척이나 귀여운 모습이었는데 사진찍은 걸 다시보니 뭔가 좀 무섭닼ㅋㅋㅋㅋㅋ

아저씨 깡패에요..............? 치발기로 엄마 때리면 앙대요ㅠㅠ 

   



6월 12일 [+187일]

시형이가 각티슈(곽티슈?)를 가지고 놀고있었는데 뾰족한 부분이 있다보니 좀 위험해보였다.

그래서 그 상자를 뺏었더니 저러고서 오열을...!! 어찌나 서럽게 울던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다가도 핸드폰 셀카모드 켜니까 또 방긋방긋 웃으며 기어서 다가온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울다가 웃으면 어떻게 되는지 나중에 꼭 알려줘야지!!! 메롱!!

이시형 귀요미 사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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