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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들

11월 중순 1.건물도 노랗고 집안 분위기도 노랑노랑. 노란 분위기의 우리 집.안방 침대 이불도 노란색이였는데, 가을용 이불이다보니 녀석이 두툼하지만 추워... 살에 닿으면 차가워!!겨울 이불이 필요하다! 이불가게 가서 사면 비싸니까 인터넷 쇼핑으로 구매해봤다.극세사 이불이라고 해서 그레이 색상으로 구매했는데 뭔... 민트색이 왔어.. 귀찮아 그냥 쓰기로 함.심지어 침대에 까는 패드가 고무 처리가 안되있어서 미끄러져... 으앙 ㅠㅠ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일단 쓰는걸로... 포근해... 따듯해... 2.자동차가 생겼다. 아부지가 중고로 구매해주신 2007년식 기아 프라이드.상태도 깨끗하고 신랑도 나도 마음에 쏙 든다. 모닝같은 경차 탈까 했었는데 이정도면 넘 과분하다.차 없이 살 수 있다고 말씀 드렸는데 아기도 태어나고.. 더보기
11월의 나날들 1.지난 주말 내내 비가 왔다. 오랜만에 쏟아지는 많은 비가 참 반가웠다.이렇게 날이 흐리고 비가 주룩주룩 오는 날이면 창문을 열고 빗소리를 들으며 이불 속에 있는게 좋은데.너무 추워서 창문을 열 수가 없었다. 비가 오는데 빗 소리를 들을 수 없다니. 이게 뭔 불행이람! 2.슬슬 겨울 옷 빨래를 했다. 우선 신랑 옷 부터 꺼내서 빨래를 했는데,이번에 새로 산 세탁기의 바람 탈수 기능이 톡톡히 좋았다. 탈수를 더 해주니 조금 더 건조 되서 나오는 느낌?어쨌든 겨울 옷이라 두꺼워서 잘 마르지 않기도 하고, 밖에는 비까지 오니 집안이 너무 습해졌다.온습도계가 70% 아래로 떨어질 생각을 안하네. 습도 떨어뜨리려고 그나마 낮에는 창문을 좀 열고 있는데.. 춥다.춥고, 습도는 겨우 겨우 1% 떨어지고, 또 겨우 .. 더보기
34주 나날들 1.오랜만에 구리에 다녀왔다. 오빠 생일 축하한다고 아빠가 밥 사주신다고 해서 점심때 맞춰서 구리 도착!비스트로가서 엄청 많이 먹었다. 진짜 비스트로 짱짱맨...ㅠㅠ 오랜만에 가서 그런가 왜이렇게 맛있어!!!!!하긴 비스트로야 뭐 워낙에 풀타임베스트였으니!! 계속 감탄하면서 신나게 먹었당. 히힣.아빠랑 가현이로부터 살 빼라는 소리만 엄~청 듣고 왔다. 너무 쪘다고, 애기 낳을 때 힘들다고 살 빼라고!!애기 낳고 그 살 안 빠지면 어떡할거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행 힝힝 ㅠㅠ아빠랑 가현이랑 신랑이랑 넷이서 비스트로에서 점심 먹고서 아빠 볼일 보러 간 사이에 우리는 더숲 고고싱!오랜만에 간 카페 더숲은 참 씁쓸했다. 커피 향도, 맛도, 분위기도.. 예전같지 않고 많이 변했다. 후에 아빠랑 가현이랑 헤.. 더보기
통돌이 세탁기 비교 LG전자 T1407W8 & 삼성전자 WA-BS149WA 1. 미루고 미루던 세탁기를 살 때가 되었다.우리가 쓰고 있는 세탁기는 자취생들이 원룸에서나 쓸법한 5.5kg짜리였으니까.심지어 그 세탁기는 구리에서 자취할 때 가볍게 쓸 생각으로 리사이클시티에서 산 중고 세탁기였다.이제 조만간 라준이도 태어나고 옷감도 늘어날텐데 5.5kg는 너무 작다 생각되었다.아기 낳기 전에 세탁기 업체 불러서 한번쯤은 세탁기 청소를 하고는 한다던데세탁기 청소가 문제가 아니라, 중고로 샀던 거라 저 세탁기가 도대체 얼마나 오래된지도 알 수가 없고세탁기 안 쪽이야 별 문제없으니까 우리 옷이 잘 빨리는 거긴 하겠으나, 세탁기 겉면은 녹슬고 부식되었다.부식되고 녹슨게 너무 흉해보여서 그나마 내가 문구점가서 은색 시트지를 사와서 붙여놨다.우리 옷이야 대충 빨면 되는데 우리 라준이꺼를 저기에.. 더보기
방한 커튼 달기. 겨울 맞이 준비. 1.우리 집은 창이 엄~청 크다. 거실에 있는 창인데 베란다로 향하는 창이다. 베란다도 폭이 2미터나 되어 무척 넓고, 남서향이라 창으로 햇살이 엄청 잘든다.그래서 여름 내내 쪄드는 햇살에 죽을 맛이었다. 그저 해가 잘들고 바람 통풍 잘되서 좋다고만 생각했는데...막상 여름이 되어서는 왜 진작 블라인드나 여름 커튼을 설치하지 않았을까, 뜨거울 정도로 해를 맞았다.낮에 큰 창 가득 들어온 햇살에 밤이 되어서도 집은 찜통처럼 이미 들어온 열기가 나갈 생각을 안했었지.심지어는 거실에 있는 텔레비젼이 햇빛 때문에 보이지 않을 지경이었다. 2.참다 참다 겨울엔 커텐을 꼭 달아야지 싶었다. 우리집은 9월부터 추웠거든.아, 이 집은 이대로는 겨울이면 얼어죽겠다 싶었다. 엄청 오래된 노후 주택이다보니 우풍도 장난 아닐.. 더보기
31주 나날들 1. 지난 주말은 오빠 학교가 개교기념일 대체 휴무였던 목요일, 그리고 한글날 금요일까지목,금,토,일을 4일 연속으로 쉬었다. 웬만한 명절 연휴만큼 길었다. 아직도 동네를 잘 모르는 우리, 식재료 몇가지 구매도 할겸 설레설레 동네 산책.밤부터 아침까진 엄청 추운 요즘이지만 낮에는 해가 따셔서 참으로 걷기 좋다.잘 모르는 길로 빙빙 돌아다니다보면 이렇게 예쁜 공간도 발견하게 된다.이 동네는 참 특이하다. 한쪽은 엄청 시내인데, 또 한쪽은 엄청 시골느낌이다. 귀여워. 2.걷다가 걷다가 보면 이렇게 예쁜 들꽃도 발견!요렇게 작고 귀여운 들에 핀 꽃들이 화려한 색의 꽃보다 훨씬 예쁘고 좋다. 3.연휴 아닌 4일간의 연휴동안 집에서 먹고 자고 쉬고 먹고 자고 쉬고..쉬는 날인데도 아침에 일찍 눈 뜨는 신랑이 차려.. 더보기
갈치 구이 1.나는 갈치 생선을 엄청 엄청 엄청 좋아한다. 생선은 다 좋아하긴 하는데 갈치는 특히 특히 더 좋다.아, 고등어나 동태는 끊었다. 고등어도 진짜 엄~청 좋아했는데 원자력 발전소 터지고 나서는 정말 입에도 안댔다.망할 망할.. 나쁜 놈들.. 내 고등어에 대한 자유를 빼았겼다. 아!!! 딱 한번 먹은 적 있다.마트에 장보러 갔을 때 시식코너에서 생선 굽길래 뭔지 보지도 않고 먹고나서 오 엄청 맛있다 싶어서"이거 무슨 생선이에요?" 했는데, 고등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샹ㅋㅋㅋㅋㅋ 2.나는 생선이 좋지만 조림으로 한 생선 요리는 안 좋아해서 갈치도 갈치 구이로만 좋아한다.갈치 구이에 흰 쌀밥에 뻘건 배추김치에 된장찌개 까지 딱! 칼칼하게 먹으면... 하... 끝장난다 정말! 최고최고 ♥갈치 갈치 노래.. 더보기
페트병에 쌀 넣기 1. 티비 프로를 보다가 쌀을 페트병에 넣어서 보관하는게 좋다는 얘기를 주워들었다.그렇게 하면 쌀벌레도 피할 수 있고, 보관도 편하고, 밥할 때 페트병 따서 부으면 되니까 그것도 편하다고!!우리집은 생수 사다 먹다보니 페트병이 엄청 나온다. 나올때마다 발로 찌그러뜨려서 버리고는 했는데 이번에는 쌀을 넣기 위해 페트병 물기 제거를 챡챡!! 생각보다 물기가 금방 안 빠졌다. 2. 반이 조금 안남아있던 쌀 봉지를 퍼내기 쉽게 찢는다. 우리집엔 깔대기가 없는 관계로 종이로 깔대기를 만든다.A4용지 하나는 너무 크고 흐물텅거려서 반의 반으로 자르고 돌돌돌 말아서 테이프를 챡! 붙이면 깔대기 완성!! 3. 만든 깔대기를 페트병 입구에 꽂는다.그리고 앞이 뾰족한 계량컵으로 쌀을 퍼서 깔대기에 넣고 숑숑 넣어준다. 쌀.. 더보기
28주 소란의 나날 1. 오늘 드디어 미루고 미루다가 우체국에 다녀왔다. 스리랑카로부터 혜민언니에게 받은 편지, 아란이에게 꾸준히 받은 편지,그리고 태현이가 군대에서 보낸 여러장의 편지까지... 사랑하는 내 친구들에게 답장 해야지 해야지 마음만 먹었었다.사실, 우체국은 꽤 멀다. 걸어가면 멀고, 택시타면 가까운 그런 아주 거지같은 위치에 있다.원주는 버스편이 너무너무너무너무 괴롭다. 한번 타려면 무척 오래 기다려야되는데다가 빙빙 돌아가기까지 한다.구리는 뭘 타도 다 갔었는데, 제기랄. 택시 탈 돈도 없고, 걷기 운동에 좋으니 나는 열심히 걸었다. 두번째 가보니 쉬웠음.우체국에 가서 스리랑카 혜민언니에게로, 구리에 아란이에게로, 전남에 군복무 중인 태현이에게도 편지를 보냈다.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우리 동네 유명한 검딩이랑 오.. 더보기
선선해진 9월 가을의 밤 1. 한 주동안 무슨 일들이 있었나. 질염에 걸렸었다. 망할. 칸디다성 질염이라는데 엄청나게 간지럽고 따갑고 쓰라렸다.밤에 잠들기가 어려울 정도로 괴로워서 참다 참다 병원에 갔더니 꽤 심한데 많이 아프셨겠다고 하더라. 내 마음을 딱 아네.임신 초기에 질초음파 이후로는 쭉 복부 초음파를 했기 때문에 오랜만에 굴욕의자에 앉게 되었다. 오! 역시 기분이 좋지 않다!원래 임산부들이 자주 걸리는 염증인데 좀 피곤하거나 힘들거나 그러면 걸리기 쉽다고 한다.여성에게 질염은 마치 감기처럼 쉽게 걸리는 염증이라 뭐 부끄럽거나 그런 마음은 전혀 전혀 전혀 들지 않는다.워낙에 질염이란게 공중화장실 변기에서도 옮을 수 있고, 목욕탕에서도 옮을 수 있고, 너무 흔하게 걸리기 쉽기 때문이다.뭐 하여튼 질정과 연고를 처방 받아 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