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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준일기

10월 15일 결혼식

10월 15일 [+312일]

오늘은 미진언니랑 지만오빠 결혼식이 있는 날이지만 그래도 알바는 가야하기에ㅠㅠ

그래도 알바 교대를 1시간 일찍 하기로 했다. 요렇게 유동성 있게 교대해주는 교대자에게 항상 감사...ㅎㅎ

나 알바 가있는 동안에 아빠랑 미끄럼틀 타고(?) 앉아서 잘 놀았다는 우리 시형이 :-)

응..... 냄비 뚜껑도 다 꺼내고.... 그래........ 잘했어..........

   

   


구리 스칼라티움에서 했는데, 구리라 가까워서 그런지 나 역시도 아는 얼굴들이 참 많이 왔다.

좋겠다~~ 남의 결혼식장은 갈 때마다 참 기분이 묘하다. 나도 결혼"식" 또 하고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에 하면 더더더 예쁘고 더더더더더 유쾌하게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결혼식은 강남 한복판 논현동이라 멀어서그런지 손님이 아주 많은 편은 아니었는데...

역시 동네에서 결혼을 하면 특히 또 손님이 많이들 오시기에 편할 것 같긴하다.

덕분에 나도 이 날 친한 동료들, 아는 지인들이 많이 모인 자리라 즐거웠다.

함께 한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주변 사람들도 많이 알게되는 관계들이 생기는 건 참 신기하고 재밌는 일이다.

오랜만에 혜선이도 얼굴 봐서 신나게 사진 찍었다. 다른 반가운 얼굴들도 참 많았는데 사진 못 남겨서 아쉽다ㅠㅠ

혜선이가 얼굴은 가려달라구 해서...... 너무 예쁜 울 혜선이지만 다 가려버림 ㅋㅋㅋㅋㅋㅋ

   

   

   

   

   

   

   

   


시형이는 가져간 떡뻥 맛있게 먹고, 단호박죽이랑 쌀밥 좀 퍼다가 먹였다. 엄청 좋아해 ^^;;;

나는 알바 하고 간 터라 너무너무 배고파서 부페 엄청나게 조졌음.. 맛있진 않아도 먹을만하면 그거면 됐어!! 후후후..

여기저기 사람들에게 안기고 예쁨 받고 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의 결혼식인데 제일 예쁘게 입은 시형이 헤헿 애기 하객패션? ㅋㅋㅋㅋㅋㅋㅋㅋ

   


미진언니 지만오빠 결혼식에 왔던 의택샘과 수진샘 부부!!

의택샘은 특히 울 신랑의 소울브라더! 이들과 그냥 헤어지기 싫어서 퇴계원 상구비어에서 한잔했다 :-)

이름은 정확히 기억 안나지만 상구비어에 파는 버팔로윙이랑 치즈베이컨올라간 감자튀김 진짜 맛있다!!

의택샘 부부와 헤어지고서 집에 와서는 신랑이랑 둘이 맥주 한잔 더 하려고 다시 가서 포장 해옴 ㅋㅋㅋㅋㅋㅋㅋ

나와 울 신랑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많이 좋아하는 부부. 선남선녀라는 말은 여기에 써야죠.

의택샘 너무나 핸섬가이인데다가... 시형이 보고 웃어주시는 미소가 정말 너무너무 예쁘시다.

그래서 사진을 막 올리고 싶지만 허락 안 받고 올리는 거니까 가려야지ㅠㅠ 힝 (상준은 그런거 없음ㅋㅋㅋㅋ)

   

   

   

   


시형이 임신해있는 원주에 있을 때에 원주로 놀러오셔서 처음 뵀던 수진쌤.

무척 밝은 에너지와 완전 뭐랄까 웃음 아이콘? 언니 동생 하고플 정도로 매력이 철철 넘치신다.

우리 시형이도 너무너무 예뻐해주시고, 나도 예뻐해 주시고...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진샘 진짜 미인인데 허락받지 않고 올리는 블로그니까 스티커로 가렸습니다 ㅎㅎㅎ 힝.....

이 날 수진샘 의택샘과 술자리 하다가 남자들 잠깐 나갔을 때에

수진샘이랑 나랑 둘이 결혼식 얘기하다가 둘이서 울컥해서 눈물 핑 ㅠㅠ

나이 차이는 좀 나도, 대화도 잘 통하는 것 같고 난 수진샘이 참 좋다. 

아마 그분께서 내게 많이 맞춰주시기(?) 때문이지 않을까?

가까이 살면 더 좋겠다. 그럼 내가 엄청 앵겨서 같이 돌아다니자 할텐데~~~!

   

   


집에와서 쌀튀밥 주는데 그게 어찌 코 위에 붙었는지 모를....ㅋㅋㅋㅋㅋㅋ

너무 낮아서 콧구멍만 보이는 우리 시형이! 엄마 코를 똑 닮아서 망했다 글쎄.......... 

엄마가 뱃속에서 항상 말했지ㅠㅠ 코만 아빠 닮으라고!!! 으이그ㅠㅠ 코만 엄마 닮아서 나오면 우째ㅠㅠ


오늘 결혼식장 가서 이것저것 많이 만지기도 하고,

이 사람 저사람 예쁨 받느냐고 여기저기 많이 안겼던지라

말끔히 샤워시키고 주황주황 옷으로 갈아입혀놓으니 너무 귀엽다.

요맘때쯤 얼굴이 어찌 이렇게 울그락불그락했던지 못난이가 따로없다 ㅠㅠ

   


요즘 부쩍 키가 훅 커서 싱크대 위 선반들, 가스레인지까지 어떻게 해보고싶어서 아주 난리도 아니다.

혼낼 건 혼내고 안 된다고 해야하는데 이 녀석의 말썽을 내가 어떤 방법으로 현명하게 막아낼 수 있을까?

모든 것들이 이제 시작일텐데, 나는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모르겠다.

가끔은 혼내다가 너무 귀여워서 참을 수가 없다. 너무 귀여워서 혼낼 수가 없어.... 후.......

훈육과 교육, 벌써부터 너무 어렵다...

   


시형이가 한과를 평소에도 참 좋아해서 종종 사다 먹곤 했는데

내가 최근에 제주한과를 좀 주문해서 샀다. 신혼여행때 먹었던 제주 감귤과즐, 귤향과즐이 너무 먹고파서!

근데 시형이도 맛있는 거 다 알고.... 먹으려고 내가 뚜껑 열자마자 바로 손이 훅! 들어와서 낚아채간다ㅠㅠㅋ내꺼야!!



참 멋진 오빠인 지만오빠와 정이 많은 언니 미진언니의 결혼.

오랜기간 연애한만큼 또 깊이있는 부부 생활이 되기를!! 다시한번 진심으로 축하의 마음 뿅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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