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날들

망월사역 중랑천 꽃구경 봄나들이

1.

진짜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다. 2월 이후로 글을 안썼으니 이것 참 어디서부터 정리를 해야하지.

라준가족은 원주에서 퇴계원으로 이사를 왔고, 오빠는 이직을 했고, 시형이는 100일을 지났다.

우리 시형이를 찍은 사진들이 정말 너무 많은데 언제 다 업로드하지?

블로그에 기록해서 나중에 시형이가 봤으면 좋겠는데... 너무 많다 너무 많아 ^^

일단 그건 차차 하는 걸로 하고... 우선 가장 최근의 일부터 기록하는 걸로!!! ㅋㅋㅋㅋㅋ

시형이 낮잠 자는 동안 얼른 써야지!!!


2.

꽃구경을 다녀왔다. 올 해는 아직 시형이가 어리니까 못하겠지 싶었는데 너무 좋은 꽃구경이었다.

안부부네 집 바로 앞이 망월사역 중랑천인데 봄마다 벚꽃과 개나리로 너무 예쁜 길이 된다고 했다.

돗자리 펴고 치킨과 맥주 마시며 봄소풍 놀이 하기로 했는데 미세먼지가 가득해서... 그건 패스!

아쉽지만 내년을 기약하며 꽃길 걷는 산책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안부부의 아가인 도담이도 함께 6명이서 꽃놀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때쯤이면 시형이도, 도담이도 제법 커있겠지 ^^ 히히



3.

꽃길 시작! 아래로는 개나리가, 위로는 벚꽃나무가! 정말 예뻤다.

아파트 바로 앞쪽에 이런 산책로가 있는게 참 부러웠다.

나도 이렇게 좋은 산책로가 있다면 시형이랑 맨날 산책 나올텐데ㅠㅠ 흐규규

용오빠가 찍어준 우리 부부 뒷모습인데 제법 사랑스러워보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이렇게 가끔 한번, 그리고 자주, 한달에 한번쯤? 부부가 만나 노는게 참 즐겁다.

지난달에도 좋았고 이번달에도 너무 좋다. 물론 내가 제일 막내지만 다들 너무 잘해주셔서 너무 고맙다.

언니도 오빠도 너무나 좋은 분들이라서 만나 노는게 참 좋다.

용오빤 신랑의 오랜 친구라 그런지 두분은 만나면 너무 좋아하는 게 눈에 보인다...ㅋㅋㅋ

한주 차이로 비슷한 시기에 결혼하고, 다섯달 차이로 비슷한 시기에 임신과 출산이라는 공통점이 있어서인지

그래서 더 가깝게 느껴지는 것 같다. 앞으로도 자주 함께하고싶다. 더 편하게 친하게 지내고 싶다.

시형이랑 도담이랑 겨우 5달 차이니까 나중엔 같이 동물워도 다니고 그러기를 기대해본다.

안부부의 얼굴은 소중하니까 가려서 올려야지! (신랑 얼굴은 뭐... 음... 내마음이다)

   



5.

내 표정 왜저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대표적인 꽃놀이 장소인 여의도나 진해? 뭐 어디라더라.. 여튼 그런 유명한 곳보다 훨씬 좋았다.

꽃이 다 꽃이지 뭐 싶기도 하고... 사람도 그런곳에 비하면 적은 편이고, 한적하고!! 

내년 봄에도 안부부와 도담이와 그리고 라준 가족이 이렇게 함께 하기를!



6.

원래 만나기로 했던 날은 전날이었는데 내가 급 배탈로 인해 화장실을 떠날 수가 없었다.

미친 설사에 복통에 힘은 쭉 빠져서 지칠대로 지쳐서ㅠㅠ

마지막 순간까지 준비하다가 또 다시 화장실로.... 하...

결국 다음날로 약속을 미루게되었는데 이해해준 안부부에게 감사ㅠㅠ

근데 아팠던 게 신의 한수였는지 원래 약속 날은 엄청 흐리고 춥고 날이 어두웠다...ㅋㅋㅋㅋ 미세먼지도 대박!!

물론 하루 미루고 만난 그 다음날도 미세먼지는 제법 있는 날씨였지만 그래도 해가 쨍~하니 화창했다.



7.

개나리와 벚꽃나무 말고도 또 다른 꽃이 있었는데 이게 바로 조팝나무다.

조ㅈ밥 아니고 조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계속 조ㅈ밥 나무라고해서 너무 웃겼다능 (나 혼자 재미)



8.

오랜만에 찍사로 변신한 울 신랑. "그래그래! 예쁘게!! 야하게!!! 그렇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0일이 넘는 육아 동안 외출도 있고 사람들도 만났지만 이번처럼 정말 소풍처럼 나온건 간만이라그런지..

진짜 기분도 너무 좋았고 설렜고, 이제 한숨 돌리는 구나 싶기도 하고 뭐 참 그랬다.



9.

애기 데리고 도망가는? 납치하는 뒷모습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무척 기분좋은 상태로 아가랑 걸어가는 거임...

신나서 룰루랄라 가벼운 발걸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부부의 얼굴은 소중하니까 스티커로 챡챡 가렸다.

그런데 은샘언니는 만삭인데도 배만 나오고 다른 곳은 살도 안 찌셨는지 너무 예뻤다ㅠㅠ

나는 만삭때 개돼지 같았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

이 날 어이없게도 언니네 도착함과 동시에 내 폰 배터리 1%... 하....

내 소중한 아이뻐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그 땜시롱 폰카메라 화질이 구린 신랑꺼로 찍다보니

사진마다 뭐 하나 선명하거나 쨍! 한게 없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기랄!!!



11.

아 이 때 너무 웃겼는뎈ㅋㅋㅋㅋㅋㅋㅋ내가 신랑한테 "오빠 나 사진찍어줘!" 했는데

계속 유모차 옆에서 찍어주길래 "아니!! 나 혼자 찍을래!! 독사진 찍어줘!!" 라고 말하고서

저~만치 유모차로 부터 몇걸음 떨어졌는데 눈앞에서 엄마가 사라지니까 애앵~~! 울어버리는 시형이...ㅋㅋㅋㅋ

엄마 어디 안간다 이눔아~~!! 내게 독사진의 자유를 달라~!!!!!!



12.

꽃놀이 하는 내내 너무 신나서 온통 웃는 사진들이다. 

내 생에 최초로 아가씨가 아닌 아줌마로의 꽃놀이지만 더 가슴벅찬 날이었다.

그러고보니 우리 연애 때도 봄에 꽃놀이 한번 안가본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형이 덕분에 엄빠가 꽃놀이도 하구~ 넘 좋다~~~!!!

   

   

   



13.

유모차에 떨어진 벚꽃잎이 너무 예뻐서... 헤헿

미세먼지도 있고 바람도 불고 하니까 방풍커버를 씌워놨는데 나중에 보니 유모차 안에 후끈후끈....!!!

애기가 막 더워서 땀을 뻘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가 땀으로 젖어있었다ㅠㅠ

엄마가 빨리 알아주지 못해서 미안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기모 후드를 벗기고 유모차에서 내려줬다.

안겨있으니 한결 편안해하던 시형이! 내년 봄에는 걸어서 같이 구경하자 시형아! 사랑해!

   



14.

단체로 넷이 사진 찍으려고 지나가던 학생들에게 사진 좀 찍어달라고 부탁했더니

같은 표정, 같은 자세로 수십장을 찍어놨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엽고 고맙고...ㅋㅋㅋㅋ

함께 한 안부부에게 너무 고마웠고 덕분에 정말 즐거웠다.

내년 봄에는 도담이까지 6명이서 꼭 돗자리깔고 치맥할 수 있기를 바라며

도담이가 우선 건강하게 언니 고생 그만시키고 예쁘게 뿅하고 나오기를 기도한다.

얼마나 예쁠지 벌써 내가 다 설레죽겠다ㅠㅠ 히히 

겨우 5개월 차이지만 시형이가 2015년 12월에 태어난 관계로 형 같지 않은 형이지만...

형부심 부리지 말고 친구처럼 잘 지냈음 좋겠다! 이시형 너 형이라고 으시대면 엄마한테 혼난다~~!!!

앞으로도 두 부부가 함께 가족 모임하고 커플 화합의 시간을 자주 가짐 좋겠다.

오랜만에 정말 행복했던 주말, 모두들 고맙고 고마웠어요!



15.

원주에서 출산을 하고 조리원에 있을때 안부부가 원주까지 와주었었다.

조리원에서 시형이도 보고, 조리원 근처에서 같이 외식도했었다.

그때부터 아 우리가 가까운 곳에 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고, 언니도 아들 우리도 아들이라 더 친하게 지내고팠는데..

정말로 어느새 우리가 남양주로 이사를 와서 이제 진짜로 가까워졌다는것!!!

지난달에 언니네 갈때는 국도로 갔었는데 차가 엄청 막혀서 한시간 정도를 걸려서 갔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혹시나 차 막힐까 싶어 서둘러 일찍 나왔고 고속도로를 탔는데 15분만에 도착ㅋㅋㅋㅋㅋㅋㅋㅋ

약속시간보다 한시간 일찍 도착해서 너무 황당했다ㅋㅋㅋ

지난번엔 한시간 늦게오더니 이번엔 한시간 빨리 오는 라준 가족땜에 안부부가 당황스러웠을듯ㅠㅠ

어쨌든 우리집에서 의정부까지 진짜 금방이여서 놀랬고, 내가 운전만 좀 잘하면 지금보다 더 자주 언니네 놀러갈텐데ㅠㅠ

오빠들 출근해있는 낮시간 동안 만나서 우리끼리 수다떨고 놀면 넘 좋을텐데!

언니가 5월에 도담이 출산 잘 하고서 어느정도 언니가 도담이와의 생활에 익숙해지시면 그땐 낮에도 놀러가고 그래야징!

그래서 남편들 빼고 우리끼리 같이 놀아야징 ㅋㅋㅋㅋㅋ 흥흥흥 우리끼리 놀거다 홍홍홍



16.

안부부의 집에서 시형이를 안고있는데 그 실루엣이 예쁘다며 찍어주셨다. 헤헤 고맙습니당!



17.

시형이가 깼다... 나는 이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날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저귀 가방 Skip Hop Forma Backpack Black  (0) 2016.04.12
드롱기 커피메이커 ICM14011  (0) 2016.04.12
12월 함박눈  (0) 2015.12.06
12월 2일 아침뉴스  (0) 2015.12.02
12월의 시작  (1) 2015.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