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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소란

페트병에 쌀 넣기 1. 티비 프로를 보다가 쌀을 페트병에 넣어서 보관하는게 좋다는 얘기를 주워들었다.그렇게 하면 쌀벌레도 피할 수 있고, 보관도 편하고, 밥할 때 페트병 따서 부으면 되니까 그것도 편하다고!!우리집은 생수 사다 먹다보니 페트병이 엄청 나온다. 나올때마다 발로 찌그러뜨려서 버리고는 했는데 이번에는 쌀을 넣기 위해 페트병 물기 제거를 챡챡!! 생각보다 물기가 금방 안 빠졌다. 2. 반이 조금 안남아있던 쌀 봉지를 퍼내기 쉽게 찢는다. 우리집엔 깔대기가 없는 관계로 종이로 깔대기를 만든다.A4용지 하나는 너무 크고 흐물텅거려서 반의 반으로 자르고 돌돌돌 말아서 테이프를 챡! 붙이면 깔대기 완성!! 3. 만든 깔대기를 페트병 입구에 꽂는다.그리고 앞이 뾰족한 계량컵으로 쌀을 퍼서 깔대기에 넣고 숑숑 넣어준다. 쌀.. 더보기
신혼여행 제주도 5일째 1.제주를 떠나는 날, 아침 우도항에 가서 나가는 배를 예약하고 대기하고 있었다.우리가 떠날 배가 들어오고, 배에서 사람들이 내리는데 음마? 엄청 많은 사람들이 내렸다.이상하다... 비수기인줄 알았는데 사람이 이렇게 많이 우도에 들어온다니? 알고보니 준성수기 시작!! 대박 우리가 딱 돌아갈 때 되서야 준성수기의 시작이라니 훌륭하다 훌륭해.사람 별로 없을때 와서 이곳저곳 자유롭게 다 누비고 다닌 우리가 참 대견스러움.계획도 없이 무작정 다닌 여행이었는데 행운이 많이 따라준 것 같다.우도에서 나와 배는 성산항으로 갔고, 성산항에 내렸는데 우도로 들어가려고 줄 서 있는 차와 사람들이 어마어마했다.정말 대단할 정도로 많았다. 준성수기의 시작인데 이렇게 많으면 성수기엔 얼마나 많다는거야. 으억.나는 사람 북적북적.. 더보기
신혼여행 제주도 4일째 <우도> 1. 우도에서의 이튿날은 맑았다. 해가 쨍하니 바람도 선선하고, 여행하기 딱 좋은 날씨.전 날은 비가 오는데도 자전거를 타며 우도를 여행하다가 빗줄기가 너무 세져서 동안경굴쯤에서 그냥 막 달려서숙소로 왔으니 오늘은 동안경굴부터해서 여유롭게 자동차로 여행하기로 했다.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우도도, 날씨가 맑은 우도도 모두 경험할 수 있으니 정말 완벽하구나!!우도에서 눈 뜨는 아침은 정말 상쾌하고 기분 좋았다.아침 식사를 하러 나가기 전, 숙소에서 보이는 아름다운 모습에 바라보고있는데자연스럽게 있어보라고 사진 찍어주겠다던 신랑.자연스럽게 찍어주겠다고 하니 더 부자연스러워지는 건 어쩔 수가 없는 듯. 2. 아침식사를 하긴 해야하는데 뭐부터 먹어볼까! 전 날 찜해놓은 하하호호카페에 가보기로 했다.우도에 가면 꼭 .. 더보기
임신 후기 마음 1. 그저께 금요일에 라준이 병원에 다녀왔다.라준이 머리는 아래쪽에 있고 내 왼쪽 배쪽에 엉덩이를 두고, 내 오른쪽 배 쪽에는 다리를 두고 있다고 한다.그래서 태동이 오른쪽에서 느껴지는 거라고. 정말 많이 컸구나 우리 라준이.몸무게는 1.3kg으로 드디어 1키로가 넘었다. 내 배 속에 1키로가 넘는 뭔가가 있다니.나는 딱히 크게 신경도 못쓰고 있는데 녀석은 내 안에서 스스로 잘 크고 있다는 게 무척 신기하고 미안하다.1키로가 넘기 전에만해도 뭐 있긴 한걸까 무게는 잘 모르겠네 그냥 배가 나오는구나 정도로만 느껴졌는데요즘은 정말 아주아주 많이 무거워졌다. 앉았다 일어나는 것도 힘들고 움직일 때마다 배가 뭉치기도 한다.특별히 집안일을 하거나 하지 않고 조금 걷기만 하는 정도에도 배가 꽝꽝 얼어버리고는 한다... 더보기
신혼여행 제주도 3일째 <우도> 1. 신행 후기 몰아서 쓰기 3탄. 4박 5일 일정 중 3일째 기록하기.굳이 부제를 정해보자면 2. 셋째날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섰다. 아침을 챙겨먹고 우도로 들어가기로 한 날이다.전날 월드컵 경기장 근처에서 봤던 자매국수집에 가기로 했다. 제주에 가면 자매국수집에 가서 고기국수를 꼭 먹어야 한다는 인터넷 후기들을 봤기에 들리고 싶었다.둘째날 저녁식사로 먹고싶었는데 오후 5시까지만 영업이었다. 그래서 셋째날 아침으로 꼭 먹고자 들렸다.아침 일찍부터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한 30분만 늦게갔으면 엄청 기다려서 먹을 뻔했으나 다행히 바로 들어갔다.메인 메뉴인 고기국수 두 그릇, 그리고 물만두 절반을 시켰다. 엄청 유명한 곳이긴 한가보다.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았음.자, 그래서 맛에 대한 얘기를 하자면... 응... 더보기
신혼여행 제주도 2일째 <Part.2> 1. 제주 신행은 총 4박 5일이었고, 둘째날은 엄청 빨빨대고 돌아다니면서 사진도 많이 찍고 하다보니 포스팅이 길어진다.사진이 워낙 방대한데 블로그에 기록하고 나면 나중에라도 이 사진들 볼 수 있으니 사진을 적게 올리고싶진 않다. 결혼 후 신행 다녀온지 3달만에 쓰는 후기라 지금은 9월 말. 오늘도 잠을 제대로 못잤다. 3시간 잤나. 2. 제주 둘째날 일정은 신혼여행 제주도 2일째 에 포스팅한대로아침에 흑돼지를 먹고 오설록 티뮤지엄에 갔다가 유리의성, 그리고 소인국 테마파크로 이동했고,이어지는 오늘 포스팅은 트릭아트 뮤지엄인 박물관은 살아있다로 시작한다. 3. 서울에도 트릭아트 뮤지엄들이 많고, 지방에도 꽤 많다. 제주에도 이런 게 있구나 싶었다.사실 제주까지 가서 트릭아트 뮤지엄씩이나 갈 건 없다. 제.. 더보기
임신 28주 배뭉침 1. 지금으로부터 딱 한달 전 쯤, 그러니까 8월 말에서 9월 초.이 때에도 배가 자주 뭉치고 컨디션이 안 좋아져서 정기 검진이 아닌 날에 병원에 갔었다.처음으로 태동검사를 했고, 그 당시 자궁문이 살짝 열렸고 라준이가 엉덩이로 자궁문을 누르고 있으니몸을 많이 쓰지 말고 엥간해선 집안일도 하지말고 최대한 누워만 있으라는 말씀을 듣고 왔었다.그렇게 정말 2주 정도를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서만 보낸 덕분인지 그 이후로 확실히 배 뭉침을 줄어들었었다. 2. 그 이후에도 조금씩의 배뭉침이 있긴 했지만 걱정하지 않으려 애썼다.임신 12주 지나면서부터 흔히 말하는 임신 안정기, 즉 임신 중기에 들어가면서는 임신 초기보다 몸이 좋았다.그러다가 지난달에 잦은 배뭉침으로 병원을 갔었고, 그렇게 좀 쉬고나니 또 괜찮아지길래.. 더보기
신혼여행 제주도 2일째 <Part.1> 1. 결혼 한지 3개월이 되었다. 6월 말에 식을 올리고 제주도로 신행을 다녀왔다.신혼여행 다녀온 포스팅을 올리고자 마음만 먹다가 제주 여행 1일차에 대한 포스팅을 겨우겨우 8월 초에 썼었다.쓰고나서 2일째 3일째 4일째에 대한 포스팅은 하염없이 미루다가 9월 말이 되어서야 '아 나 뭐했냐 얼른 올리자' 싶어졌다.둘째날에는 여기저기 다 가보자! 하는 마음으로 엄청 돌아다녔기에 사진이 대빵 많다. 아우 겁나..아마 오늘 포스팅도 글보다 사진이 더 많은 스압 포스팅이 될 듯.... 그래도 사진을 이렇게라도 기록해야지ㅠㅠ사실 사진이 너무 많긴 한데... 내 인생 사진들이라서 다 올릴래. 너무 예뽀 데헷 2. 제주에서의 하룻밤이 지나고 아침 일찍 서둘러 숙소를 떠났다. 아침 식사를 제주 흑돼지를 먹고야 말겠다는.. 더보기
아들 금줄을 만들어주고싶다 1. 라준이를 낳고 나면 우리집 현관에 금줄을 걸고싶다.지민이 담인이 낳고나서 놀러갔을 때 지민네 현관에 걸려있던 금줄이 완전 인상깊었었다.나도 나중에 달고 싶어서 찾아봤다. 2. 우리나라는 예부터 아이가 태어나면 집 대문 앞에 금줄을 내걸었다. 볏짚으로 성글게 왼새끼를 꼬아 늘어뜨린 다음에아들이면 숯덩이와 고추를 새끼 사이사이에 끼워 매달고, 딸이면 숯덩이와 작은 솔가지를 끼워 걸었다고 한다.그리고 대문 왼편 기둥 앞에는 청수처럼 재를 푼 양잿물 그릇을 놓았다고 한다. 3.그렇게 금줄을 거는 이유는 이 집에 아이를 출산하였으니 축하해주시고, 발길을 조심해주시옵소서 하는 의미였다고 한다.삼칠일(3x7=21일)간은 식구 외의 외부사람 출입을 일체 못하게 했다고 한다. 부정과 잡귀를 막기 위한 액막이었다고... 더보기
임신 28주, 원주 보건소 방문, 임산부 등록 1. 원주로 이사온지 3개월이 되었다. 결혼한지도 3개월이 되었음. 시간이 우예 이리 빠르노?다음주 일요일이 결혼 100일이면서 연애 700일이 되는 날이다. 축하의 의미로 맛있는 거 먹어야징. 룰루랄라.원주 오자마자부터 보건소에 가서 임산부 등록을 해야지 해야지 하고 있었는데 맨날 미루었음.아직(?) 차가 없고, 원주 버스는 빙빙 돌고 배차간격도 짜증이 나서 혼자 잘 못돌아다니는 내게 보건소는 너무 멀다. 2. 추석 연휴에는 차 막힐게 분명하니까 구리까지 오지 말라고, 아빠가 평일에 오겠다고 하셨었고!정말로 어제 아빠랑 가현이가 원주에 와서 하루 주무시고 갔다.한달만에 보는 우리 가족들. 진짜 막 뭐랄까.. 보고있는데 너무 아련하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았음.진짜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오늘 가시기 전에 .. 더보기